역류성 식도염

  • 입력 2015.05.11 13:48
  • 수정 2015.05.11 13:49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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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고령화, 커피, 탄산음료 등의 과다섭취로 역류성 식도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으로 역류방지기구(하부식도괄약근 : LES)의 작용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여러 불편감을 총칭하여 일컫는 질환입니다.

최근에는 위식도 역류에 수반하는 불쾌한 증상이나 신체소견을 나타내는 병태를 총칭하여, 위식도 역류질환(GERD) 이라고 합니다. 또한 내시경검사에서 식도염이 없는데도 증상이 있으면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이라고 진단하기도 합니다.

식도열공헤르니아 등으로 인한 하부식도괄약근의 압이 저하되거나, 과도한 위산분비, 식도나 위의 운동기능 이상 등이 원인이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키는 인자로는 생활습관(흡연, 고지방식, 식사직후의 취침, 스트레스), 복강내압의 상승(비만, 과식, 변비), 자극물(과다한 음주, 커피, 향신료)의 섭취, 고혈압약이나 천식치료제 등을 복용할 경우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부터 서구에 많은 질환이었으나,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도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주로 50대 이상의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생활습관의 변화나 한약 복용, 침 및 뜸치료로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이 쓰리거나 가슴부위의 통증, 목이 메이는 듯한 불편감, 위의 체한 듯한 느낌, 기침 등이 역류성 식도염시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내시경 검사상 식도위접합부에서 종주하는 점막손상(발적, 미란, 궤양)이 확인될시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하는데, 2006년에 발표된 몬트리올 정의에 의하면, 위식도역류로 인한 증상이 약한 강도의 증상이 주2회 이상 발생하거나, 강한 강도의 증상이 주1회 이상 발생할 경우 환자가 느끼는 증상만으로도 위식도 역류질환(GERD)으로 진단합니다.

식도를 통해 체내 음식물이 위로 넘어와 위산과 함께 위의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이 소화되어 장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음식물의 역류를 방지하는 하부식도 괄약근이 제 역할을 못해줄 경우 산도가 강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위나 도의 점막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위나 식도에 점막손상이 발생한 경우 내시경 검사로 확인할 수 있지만,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불량인 경우나 점막의 손상 없이 속이 쓰린 경우 내시경으로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동운동을 통해 소화를 하는 위의 기능적인 부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배꼽 위 상복부에 압통이 있거나, 소화를 담당하는 혈자리에 압통을 느끼는 경우 위의 기능이 저체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산과다와 흉통, 속쓰림을 치료해주는 한약을 복용하거나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뜸치료, 소화와 위의 운동을 도와주는 침치료를 통해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역류성 식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위산분비를 항진시키는 고지방식, 커피, 술,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줄이고 복압을 높이는 동작을 삼가야 합니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30분~1시간 정도 걷는 운동을 하고, 복부에 벨트를 세게 매거나 화장실에 장시간 앉아있는 것도 줄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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