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여니, 색깔도 이변도 없었다.

나주시 7월 정례인사, 민선5기 주도세력 전면복귀

  • 입력 2015.06.29 09:34
  • 수정 2015.06.29 11:16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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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규 시장이 취임 1년이 되는 시점에서 발표한 7월 정례인사를 두고 민선5기의 그림자에 뒤덮였다는 흥미로운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나주시는 지난 23일 국장급 승진 1명을 비롯해 과장급 승진 9명을 인사예고했고, 지난 26일 최종 승진자를 확정했다.

4급 국장급 승진은 신영희 국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김관영, 김오재, 김용옥, 최명수씨가 후보자로 올라와 최종 김오재 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승진했다.

4급 사무관급(과장)에는 승진요인이 9자리나 발생했다. 직급별로 일반행정직 5명, 일반토목 2명, 건축1명, 보건 1명이다.

일반행정직 승진자는 김문석, 노정오, 이권범, 정찬웅, 최창선씨가 승진했고, 일반토목직에는 오경열, 유문갑씨가 건축직은 임규혁, 보건직은 김영식씨가 각각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나주시는 당초 인사예고를 통해 “승진후보자명부 순위, 시정 기여도, 일에 대한 성과 중심으로 심사하고 승진대상자는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러한 나주시의 인사예고와 달리 승진후보자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기초자료가 되는 근무평점이 민선5기의 연장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즉, 강인규 시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다 됐지만, 민선5기에 맹활약했던 공직자들이 대부분 좋은 근평을 받아 이번 승진 후보자, 그리고 승진자에 대거 포함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강인규 시장이 탕평책을 자신만의 색깔로 제시하며, 공무원들간에 편을 가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러한 취지가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특히,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연공서열식 인사방식이 오히려 공직사회의 긴장감이나 역동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선6기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는 문제제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취임 1년이 지났지만 이번 승진인사 예고에 후보로 올라왔던 이들은 민선5기때 맹 활약을 펼쳤던 이들이 대부분 후보자로 올라온 것을 두고 민선6기가 자기 색깔에 맞는 근평관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분석은 분명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편, 나주시는 6급 이하 승진 및 전보인사는 광주U대회와 의회 정례회 관계로 내달 7월중에 인사키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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