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하천의 위기, 수년 째 대부분 방치

  • 입력 2015.07.20 09:58
  • 수정 2015.07.20 09:59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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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일부 지방하천들이 수년 째 준설 한번 없이 방치되고 있어 큰비가 올 경우 대부분 하천들이 범람할 위기해 처해 있다.

최근 하천정비 사업지구 외 일부 하천들이 2007년 집중호우 때 많은 토사가 쌓였으나 지금까지 준설을 하지 않고 있다.

지방하천은 전남도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관내 지방하천 대부분이 1m이상 토사가 쌓여 갈대숲으로 뒤덮여 있다.

 
 
2007년 이후 2년 주기로 집중호우로 인한 많은 퇴적토가 쌓이고 있으나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관내 지방하천이 28개소에 총연장 174㎞에 달해 매년 준설예산이 내려오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퇴적토를 준설하지 못한 곳이 많다. 전 지역을 실사 후 재해위험지역으로 판단되면 시비를 들여서라도 홍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도면의 한 마을 이장은 “몇 년 전부터 정치인이나 시에 준설을 요구하고 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한 것이 없다”며, “홍수피해가 발생하면 이렇게 방치해놓고도 인재가 아니라 자연재해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화순군과 접경지역인 다도면 봉학천 7㎞는 지방하천 정비사업 예정지구로 설계중이라고 하지만 방산교는
교각이 절반 가까이 퇴적토가 쌓여 있다.

덕림천 7㎞역시 수해피해로 잦은 복구만 할뿐이지 하천 범람예방을 위한 퇴적토 준설은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관내 소하천 역시 마찬가지다. 매년 홍수 때마다 각종 하천 수해피해 복구비로 수억씩을 집행하고 있지만 수해피해 예방차원의 예산집행에는 유독 인색한 것이 사실이다.

갈수록 지구온난화에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여유의 홍수 소통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준설 등 홍수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한 사전예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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