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개발이익금 지역환원 주장 비등

‘호혜원 악취 보상비용으로 활용해야’ 여론 봇물

  • 입력 2015.07.27 11:39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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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시행3사가 벌어들인 개발이익금 중 일부를 호혜원 악취문제 해결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나주시민사회단체 일부에서도 혁신도시 개발시행 3개사의 개발이익금이 2,500억에 이른다는 소식을 접하고, 명품 신도시를 만든다고 호들갑 떨 때는 언제고 입주자들이 악취문제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법을 핑계로 지원에 난색을 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하는 분위기다.

특히 혁신도시 개발시행사들이 혁신도시 악취문제에 대해 특단의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범시민 규탄운동도 벌일 태세다.

나주시청의 한 공무원도 “혁신도시 개발 시행사들이 개발이익금만 챙기고 악취문제 등 현안문제에 대해 눈 감는다면 누가 동의하겠느냐? 지역발전기금이라도 추렴해서 악취문제 해결 등 주거환경 조건을 만들어 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 입주기관인 한 관계자도 “서울에서 이곳 나주까지 내려오면서 정부는 쾌적한 근무 환경을 약속했었다. 이전 기관원들도 이곳이 제2의 고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근무에 임하고 있는데, 악취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개발 시행사들이 이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해줘야 한다.

전남도나 나주시와 협의해서 악취문제를 해결해 놓고 가야지 나 몰라라 해서는 절대 안될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혁신도시 악취문제는 인근 호혜원 축사로 인해 발생한 민원이다. 날씨가 궂은 날이면 혁신도시 입주민들이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나주시가 폐업보상비를 포함해 300억원에 이르는 재원마련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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