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내년 예산 국도비 650억원 규모

호혜원 환경개선·나주대교 공사 등

  • 입력 2015.09.23 10:34
  • 수정 2015.09.23 13:51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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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확보한 내년도 주요현안사업 국도비 예산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2백억원정도 늘어난 650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돼 재정이 열악한 기초자치단체의 현안사업 해결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의 이같은 대규모 국도비확보는 연초부터 신정훈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이 공조를 강화한 가운데, 호혜원 정주환경개선 사업비 145억원은 지방비 부담이 전혀 없는 전액 국비인데다 한해에 예산이 집중 투입되는 단년도 사업예산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며, 나주대교 보수공사 역시 도로법의 불합리성과 지원 당위성을 끈질기게 설득해서 이뤄낸 것이어서 ‘강인규 시장의 논리와 발품으로 거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11일 나주시에 따르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국도비 반영사업을 분석한 결과 확정된 사업은 64개 사업에 603억원이며, 예산반영이 확실시 되는 문화재청 예산 등을 감안하면 총 국도비는 6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눈에 띠는 사업으로는 월산제 정비 120억을 포함한 호혜원 정주환경개선 사업비 145억원과 나주대교 보강 보수공사 28억원, 나눔숲체원 50억원(4년동안 총 2백억원) 등이다.

호혜원 정주환경개선 사업비의 경우 법적근거와 지원사례가 없어 지원불가 입장을 강경하게 고수하던 정부방침에도 불구하고, 강인규 시장이 직접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관계부처 등을 대상으로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들과 당사자인 호혜원 주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월산제 정비 120억원을 포함해 145억원을 확보했다.

정밀점검 결과 보수 필요성이 제기된 나주대교 역시 ‘도로법상 시의 동지역 일반국도는 관할 시장이 관리하게 되어 있어 지원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총연장 720m 가운데 동지역 구간은 10%에 불과하다’며 지원 당위성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설계비를 제외한 공사비 28억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주시의 국도비 확보 증가와 함께 ‘국비확보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공모사업에 도전하여 선정된 사업들도 많아 공무원 조직의 열정이 두드러진다.

시는 작년에 도시관광 활성화, 폐산업시설 관광자원화 등의 성과에 이어 올해에는 도시재생사업, 문화특화지역 지정, 로컬푸드 체계구축 등에 선정되는 쾌거를 만들어 냈다.

나주시 기획예산실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한 정부예산안 가운데 미반영된 삼도 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 등 주요사업 반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2017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한 지원사업 발굴 보고회를 예년보다 6개월정도 앞당겨 오는 10월에 갖는 등 선제적인 국도비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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