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곡면 축산자원화 사업 사실상 백지화

사업주체, 이사회 등 통해 사업포기

  • 입력 2015.10.14 09:56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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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온 광역친환경농업단지 농축순환자원화 시설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사업은 나주축협과 공산농협, 동성축산영농법인 등 3개 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조공법인’을 설립, 사업을 시행토록 하고 국비 27억원과 도비 13억5000만원, 시비 31억5000만원, 자부담 18억원 등 90억원을 투자키로 한 사업이다. 농축순환자원화시설 사업비는 50억원으로 시비25억에 국비15억,자부담 10억원의 지원 사업이었다.

하지만 인근 지역주민들이 나주시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을 벌이는 등 극심한 갈등을 빚었으며, 나주시 역시 지역주민들의 동의 없이는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에서 사업주체와 갈등을 빚었다.
결국 사업자 측이 사업을 포기한 것은 보조금 지원사업 일정에 맞춘다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진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단, 사업지연과 그에 따른 사업포기로 발생한 피해액에 대해서는 나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감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왕곡면 농축순환자원화 시설사업의 후유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는 그 동안 주민동의 없이는 국고보조사업인 축산분뇨자원화 사업 교부금을 사업자에게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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