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업박람회 대장정 ‘팡파르’

힐링체험관·동물농장 인기, 볼거리 다양해

  • 입력 2015.10.19 13:12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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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주최하는 2015 국제농업박람회가 ‘창조농업과 힐링의 세계’라는 주제로 15일 산포면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명현관 도의회 의장, 윤장현 광주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농업인,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농업은 가장 혁명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산업으로, 국제농업박람회를 통해 세계와 우리 농업이 직면한 도전과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들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도록 준비했다”며 개막을 선언했다.

개막 세리머니에서는 이낙연 도지사를 비롯한 참가자와 농업인 등이 참여해 ‘농업인들에게 전달하는 희망 메시지’를 주제로 희망낙관 퍼포먼스를 펼쳤다.

식전행사로 박람회 홍보대사인 홍진영과 가수 소명이 축하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쇼’ 공개방송도 열렸다.

100분 동안 진행된 공개방송에는 국민가수 인순이와 조항조가 출연해 흥을 돋웠다. 이 밖에도 인기밴드 ‘백두산’ 리더 유현상과 트로트 가수 김용임, 박구윤도 공연했다.

4개 테마 12개 전시관으로 구성된 이번 박람회는 개장 첫날부터 창조농업과 더불어 힐링을 유발하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의 장이 제공되며 남녀노소 세대불문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람회장 진입로에 조성된 ‘슈퍼 박터널’은 이번 박람회의 필수 코스다. 피노키오박 등 관상용 박 약 1200주가 식재된 180m 길이의 이 식물터널에서 생김새가 각기 다른 수천 개의 박을 보며 걷는 분위기가 제법 좋다. ‘14년 된 가지 나무’도 터널 길 중앙에서 경이로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터널을 지나 대형 온실 속에서 뿌리 내린 희귀 아열대 식물들과 4개 존으로 구성돼 있는 미디어아트 작품들도 관람객들에게 힐링을 제공했으며, 특히헌 신발과 구형 텔레비전, 책, 등을 화분으로 이용한 기발한 작품들에 관광객들의 눈길이 절로 갔다.

녹색 축산관 뒤편에 설치된 동물농장에 다양한 종류의 살아있는 동물들은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우를 비롯해, 돼지, 조랑말, 양, 염소, 국산 토종견, 외래견, 반달곰, 라쿤(너구리), 스컹크, 각종 햄스터 등 20여종의 동물들은 소풍 나들이에 나선 유치원생들을 비롯해 중장년층에게 동물원 이상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번 박람회 성공개최 핵심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는 체험학습 장에서는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농산물수확체험장이 단연 눈에 띄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은 고구마, 땅콩, 단감 등의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고 맛보면서 고향의 맛을 함께 공유하며, 수확의 참된 의미를 되새겼다.

관람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6개소 5,360여대를 수용하는 널찍한 주차장과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담양대나무박람회장, KTX광주 송정역, 나주역, 광주 동성고 입구를 시작으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되고 있다.

한편, 박람회장에서는 또 ‘관상수 산업화를 통한 숲 속의 전남 실현’을 주제로 제 3회 전라남도 분재대전이 개막했다.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사)한국분재조합 전남지부가 주관하는 ‘분재대전’에는 송백류 40점, 관엽류 30점, 유실류 30점이 출품됐다. 15일 심사를 거쳐, 대상 1점과 각 부문별 최우수상 등 19개 작품을 선정해 23일 시상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공모전 우수 분재작품을 포함한 100여점을 박람회장 분재 전시장에서 11월 1일까지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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