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간이상수도 수질 비상

유해 무기물질검출 등 4곳 음용중지 통보

  • 입력 2015.11.02 13:33
  • 기자명 정동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주시 관내 마을 간이상수도 분기별 정례 수질검사결과 4곳에서 비소, 불소, 질산성질소가 음용기준치를 초과해 음용중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매분기마다 마을 간이상수도를 상대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는 연 4차례 검사 중, 3차례는 13개항목, 한차례는 58개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지난10월 마을 간이상수도를 대상으로 수질을 검사한 결과 4곳에서 음용불가 수치의 건강상 유해 무기물질 등이 다량 검출됐다. 지난해에도 5곳이 음용불가 판정을 받은바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D면의 한마을은 독성이강한 비소가 음용기준치의 4배가 넘게 검출됐고, N면에서는 불소가, 2곳은 질산성질소함량이 높게나와 음용 불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검사결과를 접한 주민들은 건강에 문제는 없는지 불안해하고 있다. D면의 김 모 씨는 “체내 비소축척 검사를 해야 한다. 주민들은 시에서 실시한 수질검사만 믿고 오랜 기간 음용수로 이용했었다”며 “연 1회실 시하는 58개항목 검사를 연2회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관내 168개의 마을 간이상수도 수질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해 오다 올해부터 연 4회 외부용역을 의뢰해 실시해오고 있다. 법적으로 공용음용수는 연1회 58개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 공개토록 되어있다. 앞으로 안전한 음용수 공급을 위해 광역상수도 보급을 확대하겠으며, 이번 검사결과에 따른 주민의 요구사항을 신중히 검토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렇게 관내 지하수가 잇따른 음용불가 판정을 받는 것은 수량이 갈수록 적어지면서 중금속이나 질산성질소성분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남평읍과 산포면 일대 시설하우스 농가들도 지하수문제로 농사를 접어야 하는 시기가 돌아온 것 같다는 농가들의 반응이다. 지하수가 고갈되거나 질소함량이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또 산간지역인 다도면의 일부지역도 농업용 지하수개발과정에서 다량의 유해 무기물질이 검출되고 있어 농업용으로도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해 무기물질인 비소와 대부분의 비소 화합물들은 동물들에 강한 독성을 보이고, 일부는 발암 물질이다. 비소는 적은 복용량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일으키고, 많이 복용하면 심장 박동 이상, 혈관 손상, 심한 통증을 일으켜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비소의 용도는 비소화합물은 방부제·살충제·살서제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의약품으로서는 매독 치료에 사용되는 살바르산 등이 있다.
 
홑원소물질 비소에는 독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비산이나 비산 등의 화합물은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