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14일 대규모 전국농민대회 예고

3일 시청앞에 정부의 쌀대책 촉구 야적시위

  • 입력 2015.11.09 11:27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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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농민회(회장 고광길)가 오는 14일 대규모의 전국농민대회를 예고했다.
나주농민회는 농민생존권 쟁취와 식량주권 사수의 결의를 모아 오는 14일 서울에서 민중총궐기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 타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나주시청앞에 쌀값 폭락의 주범 저가수입쌀 시장격리와 밥쌀용 쌀수입 중단, 공공비축미 매입량 100만톤 확대 등을 주장하며 야적시위를 벌였다.

나락은 시청정문 앞 양측에 톤백과 가마니로 나뉘어 야적됐다.
농민회는 포대로 환산하면 3천여가마를 야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농민들의 야적시위는 나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전남의 경우 해남, 담양, 나주, 장흥, 강진, 진도 등 10개 시·군 등이 동시에 야적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현 정부가 쌀값 보장은 고사하고 쌀값 폭락을 더욱 조장하고 고착시킬 것이라며, 올해 쌀값을 보장해줄 수 있는 40만톤의 재고 미 해결방안으로 대북 쌀 보내기 등을 제안했지만 정부가 전혀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날 농민들은 나주시에 대해서도 공공비축미 100만톤 수매확대에 적극 앞장설 것과 벼 경영안정자금대책비 20억원 확대지급, 쌀값 폭락에 따른 쌀 농가 특별지원대책 등을 강구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농민회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에서 농산물 가격 보장과 농민 생존권 쟁취를 위한 대규모 전국 농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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