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리말 농업용어 사용합시다”

전남도, 어려운 용어 다듬어 사용하기 운동 전개

  • 입력 2015.11.16 12:58
  • 기자명 나주신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남도가 어려운 농업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사용하는 순우리말 농업용어 사용 운동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농업용어 순화 사용은 이미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난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농업용어 109개를 골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농식품부는 매월 이달의 순우리말 농업용어를 5개씩 선정해 해당 단어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10월에는 흔히 쓰이는 말과 겹쳐 농업용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한자어 시비, 수도, 위조, 도복, 천식 5단어를 집중 홍보키로 했다. 시비는 비료주기, 수도는 논벼, 위조는 시듦, 도복은 쓰러짐, 천식은 얕게 심기로 각각 다듬었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는 농식품부와 함께 우리말 농업용어의 주민 사용 확산을 위해 관련 공공기관과 각종 농업인 행사, 영농교육 추진 시 순우리말 농업용어 사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키로 했다.

주민과 소통하는 농업 용어 109개 및 이달의 순우리말 농업용어는 전라남도와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하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지금까지는 농업용어가 외래어, 한자어 등으로 불분명하고 어렵게만 사용됐지만, 앞으로 순우리말 농업용어로 다듬어 사용하면 농업인, 귀농귀촌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행정기관이 앞장서 순우리말 농업용어 사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