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정주여건 대부분 충족

일부 편익시설 과다하게 입점해

  • 입력 2015.12.14 11:59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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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정주여건을 놓고 이전기관임직원이나 전입주민들이 올 봄까지만 해도 아우성이었다. 하지만 불과 10여개월만에 일부편익시설들은 전입인구에 비해 과다하게 입점해 수익성을 놓고 희비가 엇갈릴 정도다.

11월말 빛가람동 편익시설 입점현황을 보면 중요한 시설인 병의원이 치과3곳, 내과2, 한의원1, 성형.피부1곳 등 6곳이며, 약국은 2곳이 성업 중이다. 금융기관은 이전공기관내 국내은행 대부분이 입점한 관계로 17곳이나 된다. 교육여건인 학교는 초중고3개교, 유치원2곳, 공공기관 어린이집6곳, 사설어린이집이4곳으로 대부분 원생이 정원을 채우고 있으며, 학원은 24곳이 성업 중이다.

먹거리 시설은 200여곳이 넘는다. 식당150곳, 분식점23, 편의점37, 치킨13, 제과점이12곳 등이며 카페23곳, 주점29곳이며 기타 오락, 사우나 등 시설이 80곳이 넘는다. 특히 신도시답게 부동산이 204개 업소가 개설해 있다.

이렇게 많은 업종들이 입점하면서 얼마 전까지 정주여건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많았으나 대중교통 여건을 어느 정도 충족시키면서 대부분 해소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입주민들이 정주여건에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공동주택 입주를 위한 웃돈거래가 지속되는 것을 보면 급속히 신도시가 갖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주민들은 도시기능은 500병상의 종합병원과 대형쇼핑몰이 입점해야만 완전한 정주여건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으론 혁신도시가 급속히 형성되면서 많은 근린생활시설이 건축해 정주여건을 충족하고 있는 반면, 부작용 또한 없지 않다.

상업지역 등에 많은 상가들이 대부분 건축되면서 상가분양이 더디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나 임대료가 내려가고 있는 추세다. 한도시의 정주여건이 갖춰지려면 인구밀도가 높아지면서 장사도하고 일자리도 생겨나면서 공생할 때가 완전한 자립도시가 형성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으나 혁신도시는 아직은 일러 보인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인구5만의 자족형도시가 형성되려면 전입인구 2만명이 넘어설 때를 분기점으로 보며, 이후부터 급속도로 전입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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