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혁명 코앞에 왔는데 나주시 뭐하나

관련 워크샵이나 토론회에도 나주시가 없다

  • 입력 2015.12.21 14:15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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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밸리 조성을 앞두고 에너지관련 전문가들이 잇따라 나주시행정의 안일함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미래의 먹거리산업으로서 에너지에 대해 그 어느 지역보다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나주시가 되려 광주시나 전남도의 뒷북이나 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만 인근 광주지역이나 나주중흥골드스파를 비롯해 전력거래소 등에서 에너지 관련 워크샵이나 토론회 등이 잇따라 개최되고 있지만 나주시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한, 최근 나주시가 에너지밸리 조례를 비롯해 에너지밸리 자문위원회 등까지 구성하며 관심을 가진 듯 했으나 정작 위원구성부터 실질적으로 에너지정책을 밀고 나갈 전문가 중심이 아니라 정치적 인선이 앞섰다는 지적도 이를 반증한다.

지난 16일 광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밸리 투자기업들과 함께한 에너지밸리 프론티어 77세미나에서 한전 조환익 사장이 에너지밸리에 대한 나주시 행정을 보면 절망스럽다고까지 표현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낙연 도지사를 비롯해 강인규 시장까지 함께 참석한 세미나 자리에서 조환익 한전사장이 에너지밸리에 대한 나주시의 미온적 행정에 대해 서운함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지난 17일 전력거래소에서 열린 미래에너지 신산업과 지역연계방안 워크샵에도 나주시 에너지 관련부서는 그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다.

나주시가 혁신도시 공기업과의 상생전략 차원에서 혁신도시 에너지과를 조직개편을 통해 만들었지만, 그 부서는 무엇을 하는 부서이냐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워크샵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력그룹사 본사들이 위치한 나주시가 에너지 정책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거나 아예 입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스런 목소리가 많다”며, 이미 전 세계가 에너지혁명을 준비하고 있는데, 나주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안타까울 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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