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송촌문화재단의 3대째 이어져 온 지역사랑

창업자인 고 양재봉 회장의 사회환원 의지 이어져

  • 입력 2015.12.21 15:00
  • 수정 2015.12.21 15:01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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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합주와 함께 오페라 카르멘의 서곡인 Carmen Overture가 홀에 울려 퍼졌다. 침묵 속에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던 청중들의 눈은 반짝였고,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꽉 찬 연주회장에는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찼다.

 
 
지난 3일 한전KDN본사 빛가람홀에서는 제2회 함께하는 나주사랑 송년음악회가 열렸다. 대신증권 나주지점과 대신송촌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전KDN, 일성기업, 신일산업, 으뜸산업, 제일가스에너지, 나주신협, 나주신문, 나주시청 등이 후원했다.

이번 음악회는 스칼라오페라 오케스트라&합창단과 금성원오케스트라해피메신저가 참여해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대신증권 나주지점(지점장 남상구)이 나주지역주민들을 위해 개최하는 송년행사다.

금성원, 계산원, 이화영아원, 백민원, 나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대신송촌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사회복지단체와 나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임직원, 인근지역의 고객들을 초청해 깊어가는 겨울밤의한자락을 아름다운 선율로 장식하고자 기획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사회복지단체와 공공기관 임직원, 대신증권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전체 공연을 담당한 스칼라오페라 오케스트라&합창단은 KBS 열린음악회의 합창단으로 더 유명한 국내 최고의 합창단이다. 합창단을 이끄는 임병욱 지휘자는 대신증권 창립 50주년 기념 합창대회 행사에 참여한 인연으로 이번 음악회도 함께 했다.

스칼라오페라 오케스트라&합창단의 1부 공연이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에 박동현 대신증권 서부지역본부장(전무)을 만났다.

그는 “정신 없이 지나간 2015년을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며, “아름다운 음악 선율과 함께 2015년을 정리하고, 희망찬 2016년을 맞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이 끝나고 사회복지시설인 금성원에서 나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신증권의 고객이라는 행사 참석자는 “대신증권에서 좋은 행사를 개최해줘서 감사하다. 나주에서 접하기 힘든 오페라 공연인지라 약속을 미루고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나주에 대한 대신증권의 각별한 관심은 창업자인 古양재봉 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1925년 나주시에서 출생한古 양 회장은 금융보국의 신념아래 50여년 간 금융외길을 걸으며 한국자본시장의 발전을 이끈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월급쟁이 은행원으로 출발해 굴지의 금융그룹을 일궈낸 古 양 회장은 2001년 지금은 고인이 된 양회문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일선에서 은퇴를 한다.

그는 사회공헌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사회의 발전 없이는 기업의 발전도 없다는 철학아래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990년 자신의 아호인 송촌(松村)을 따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설립한다.

본인의 사재를 기반으로 설립한 증권업계 최초의 순수문화재단으로 지금도 대신금융그룹 사회책임활동의 창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각별했던 古양회문 회장의 나주사랑은 3대 회장인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부군인 양회문 회장의 갑작스런 부고에 2004년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경영 전반을 전문경영인에게 위임하고 창업자의 뜻을 이어받아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04년부터 시작된 나주지역 사랑의 성금 전달 행사에 한 해도 빠짐없이 참석해 대신송촌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있는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한다. 올 해도 어김 없이 찾아와 나주시청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 영유아시설 등을 방문해 격려하고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

아무리 바쁜 일정이 있어도 나주방문은 꼭 챙긴다는 이 회장은, 반나절에 5개 이상의 시설을 방문하고 서울로 복귀해야 하는 강행군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대신송촌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전에 나주지역에 폭설이 내렸던 때도 폭설을 뚫고 방문할 정도로 회장님의 열의가 대단하다”라고 귀띔했다.

또한 대신송촌문화재단은 지속적으로 나주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과 나주초등학교 축구클럽운영지원 등 나주시민들을 위한 활동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남상구 대신증권 나주지점장은 “창업자이신 고 양재봉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신증권 나주지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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