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뉴스

  • 입력 2015.12.28 11:17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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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년 동안 나주신문이 보도한 내용을 지면과 인터넷을 통해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생겼다. 송년 특집으로 2015 나주신문 십대뉴스를 선정해 독자들에게 다시한번 올 한해를 돌이켜보자는 코너 때문이다.

올 한해 보도했던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새롭게 건설될 호남KTX 노선을 놓고 지난 지방선거때 정치적으로 이를 해석해서 후보들끼리 악용하는 일이 많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국토부가 나주경유를 올 상반기에 공표했었다.

게다가 지금은 승진해 대전으로 발령난 박석민 역장의 전방위적인 활동이 나주에 신선한 바람을 제공하기도 했었다.

아마 나주로서는 올해 나주의 인물을 꼽으라면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박석민 나주역장, 그리고 박중환 박물관장을 반드시 뽑아야 할지도 모른다.

외부에서 나주로 와 인연을 맺고 나주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준 분들이 아닌가 싶다.
한전이 주도한 에너지밸리는 나주의 미래백년을 바꿀 국가적인 프로젝트인데 올해가 바로 에너지밸리 원년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

사석에서 나주시와 전남도 행정에 대해 서운한 감정까지 표출할 정도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공을 들인 사업이다.

정치적으로 광주와 전남도가 유치전을 함께 펼치고 있지만 그 중심이 나주라는 것을 부인하는 이는 없다.
미국의 실리콘 밸 리가 한 지역의 미래를 바꾸었듯이 에너지밸리는 나주의 미래지형을 바꾸는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올 한해는 혁신도시로 인해 나주는 만감이 교차하는 한해였다.
하루가 다르게 각종 건물들이 들어서고, 벌써 입주민이 1만여명이 넘어섰다.
혁신도시 상가 활성화로 인해 원도심이 타격을 받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노정이 만만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상반기 혁신도시 일부에서 수돗물 탁수현상이 생겨 원인을 놓고 시행사가 긴급조사까지 벌였고, 나주시를 비롯해 행정기관이 급수전쟁을 벌여야 했다.

한켠에서는 축산폐수로 인한 악취가 입주민들의 여름나기를 힘겹게 했고, 지금은 폐업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악취민원도 해결된 상태다.

올해 나주를 뜨겁게 달군 것중에 현재의 혁신산단(구, 미래산단)도 빼놓을 수 없다. 임성훈 전 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들의 재판이 3년만에 선고됐고, 대부분 유죄를 벗어나지 못했다.

나주시는 오명을 벗기 위해 산단 명칭을 미래산단에서 혁신산단으로 바꾸면서까지 추진했지만, 부족한 사업비 때문에 추가보증이라는 굴레마까지 뒤집어써야만 했다.

새로운 시도들도 다양하게 전개된 것이 올 한해였다.
인문학 열풍이라도 분 것일까?
행정은 행정대로 민간은 민간대로 인문학이 나주를 휩쓸었다. 늦공부 터진 듯 각계에서 인문학 강좌가 진행됐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와중에 나주박물관 중심으로 ‘마한’이라는 주제를 놓고 나주가 대한민국 학계에 새로운 의제를 던진 한해로 기록될 것 같다.

잠들어 있는 2천년의 마한을 깨우는 시도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생산자가 직접 가격을 정하고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로컬푸드 매장도 개장했다.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 시작된 한해가 바로 201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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