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문화관광해설사 등급분류 삐걱

30명 모집해 교육시키더니 3단계로 분류

  • 입력 2016.01.25 11:39
  • 기자명 박철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주시가 역사문화홍보대사로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유도하면서 펼친 문화관광 홍보요원 교육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주목된다.

초창기 과도한 욕심이 화를 불렀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민선6기 들어서 실시된 나주관광문화해설사 양성교육은 현재 합격자 13명, 예비합격자 7명, 홍보요원 8명이라는 애매한 구분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는 출결사항, 면접, 구술시험 등을 통해 구분된 사항이다.
처음에는 나주시 역사문화 홍보요원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교육시키고 시민들을 모집하더니 정작 등급을 매겨 구분하니 다들 불편한 눈치다.

문제는 이러한 구분에 대해 이해당사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는 반면 나주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합격자로 구분되어 활동증을 받은 한 관계자는 “긴 교육기간 동안 자기 시간을 투자해서 지역을 위해 보람있는 일을 해보자고 다들 모였는데, 운영 예산의 문제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인지, 지금처럼 3단계로 구분해 운영한다고 하니, 마치 단원들 내에서도 차별받는 느낌이 든다”고 속 사정을 전했다.

또한 “30여명이 함께 고생하면서 오늘까지 왔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면 어느 누가 편하겠느냐며, 왜 이렇게 나주시가 운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제대로 이야기가 전달되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동신대와 함께 일을 하다보니 그것도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정작 차별을 두고 운영한다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초 10여명을 활동요원을 선발하고 결원이나 충원이 필요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예비요원을 만든 것 같다. 별다른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예비합격자로 분류된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명확하게 10명이든 15명이든 확실하게 운영계획을 밝혔으면 오늘같은 일은 없었을 것인데, 무작정 교육을 시켜놓고 이렇게 차별하면 어느누가 기분이 좋겠느냐. 서운할 때는 서운하더라도 제때에 명확한 나주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어설프게 이눈치 저눈치 보다가 다 서운해진 경우가 이러한 경우다”거 에둘러 나주시를 비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