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입력 2016.02.23 11:33
  • 수정 2016.02.23 11:35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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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국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하루 평균 2,000여명의 폐암 환자가 발생하고 신규 암 발병 건수의 17.1%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인구수를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인구가 대기오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대기오염이 무엇이며, 이로 인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하고 있는 대기오염의 정의는 ‘대기 중에 인위적으로 배출된 오염물질이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이 존재하여 오염물질의 양, 농도 및 지속시간이 어떤 지역의 불특정 다수인에게 불쾌감을 일으키거나 해당 지역에 공중 보건상 위해를 끼치고 인간이나, 동물, 식물의 활동에 해를 주어 생활과 재산을 향유할 정당한 권리를 방해받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자연적인 현상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방출량이 인위적인 방출량보다 훨씬 크지만 자연적으로 방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광역적으로 확산 및 분산되어 그 농도가 극히 낮게 되며 또한 강우, 산화 그리고 해수와 토양의 흡수 등에 의하여 대기는 자정될 수 있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국지적으로 분산되므로 그 농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대기오염의 주오염원은 화석연료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소, 제철제련소, 석유정제공장, 중화학공장, 쓰레기 소각장 등에 의한 점오염원과 도시가정의 취사나 난방 등에 의한 면오염원, 자동차 주행에 의한 이동오염원으로 구분된다.

대기오염물질은 크게 입자상과 가스상 물질로 분류되며 입자상 물질은 부유물질, 고체, 액체 등의 작은 단일입자(직경 약 0.0002㎛)보다 크고 약 500㎛보다는 작은 물질이다. 분진이 큰 입자는 상기도에 침착하여 쉽게 제거되나 3㎛ 이하의 입자는 하기도까지 침입해서 폐내에 침착하기 쉽기 때문에 유독성도 증가한다.

가스상 오염물질의 가장 중요한 오염원은 화석연료의 연소라고 볼 수 있으나 수많은 산업공정으로부터 배출되는 다른 가스상 오염물질과 증기상 오염물질들도 국부적으로 심각한 대기오염 현상을 야기시킬 수 있다.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오염물질은 그 종류가 대단히 많아서 물리·화학적인 성질도 다양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오염된 대기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우선 눈, 코 및 상기도 점막이 먼저 영향을 받게 되며, 이어 생리적으로 가역적인 반응이 일어나고 이 질환이 여러 번 반복해서 발생할 때 만성적인 결과로 나타난다.

주요 오염물질은 황산화물(석탄·석유류를 연소할 때 생김), 질소산화물(화석연료 연소), 벤젠(벤젠을 원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공업 및 석탄, 석유의 연소), 불소화합물(도자기 공장, 인산·인산비료 제조장치의 배기가스), 일산화탄소, 암모니아 등이다.

실내공기 오염은 WHO(세계보건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공기오염에 의한 사망자수는 연간 최대 600만명에 이르고, 특히 실내 공기오염에 의한 사망자는 28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내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은 실외에서 보다 사람의 폐에 전달된 확률이 1천배가 높으므로 실내오염도를 20%만 줄여도 급성기관지 질환사망률을 최소한 4~48%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내공기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온·습도나 풍속과 같은 물리적 요소와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담배연기 같은 화학적 요소 및 세균, 바이러스, 벌레 같은 생물학적 요소가 포함된다.

나주에도 산업단지가 여러 곳이 있다. 산업공장에서 배출되는 유해화학물질이 얼마나 취급되고 있는지, 안정성 여부와 주민에게 미치는 건강 위해성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혹시나 유해화학물질이 대기 중에 갑자기 유출되었을 때의 대처방안도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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