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역 일부택시 영업권 다툼에 승객들만 불편

대기택시 부족해 주말 열차이용승객 기다리기 일수

  • 입력 2016.03.07 11:11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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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역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늘어나면서 택시를 이용하고자 해도 대기 택시가 부족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택시들이 이동 손님을 상대로 영업을 독점하겠다며 외부택시를 몰아내, 이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승객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

최근 혁신도시 활성화로 나주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대폭 늘어나 귀가나 이동에 있어 택시를 이용하려 해도 대기 택시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나주역을 이용하는 하루승객은 2,100명이며, KTX이용객수는 1,500여명으로 혁신도시건설 이전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주말 늦은 시간이면 이전기관 임직원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시 택시들이 승객을 태우고 갔다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경우도 허다해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불편의 이유에 대해 주변 택시기사는 “나주 전 지역이 택시영업권이 없어졌는데도 일부 시내권 차량들이 나주역에서 승객을 태울 경우 영업권 침해를 들어 외부택시는 승객을 태워서는 안된다며 이동해 줄 것을 종용해 승객을 태울 수 없다”고 했다.

나주역을 상대로 운행하고 있는 택시 측은 “평소 하차 승객이 적을 때는 지역연고차량의 영업권을 인정해 달라는 것이지 주말이나 주일 늦은 시간 많은 승객이 몰려나올 경우는 외부차량이라도 이용하게 하고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택시들은 “영업권을 위한 협박으로 느껴져 역에서 대기할 수 없다”고 했다.

주말이면 나주역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는 한 이전기관 직원은 “밤 12시 22분 KTX를 타고와 택시를 이용해 귀가하려 해도 몇 안되는 대기택시 때문에, 승객을 내려주고 돌아오는 택시를 기다렸다 타고 가는 경우가 많으며, 한번이라도 더 운행하기위해 과속운전을 할 때면 겁이날 정도다. 이러한 불편을 나주시가 나서서 해소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실태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일부 택시들이 담합해 특정지역영업을 독점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지도단속을 강화해 특정 택시들의 횡포로 적발되면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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