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가 26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주최 제4회 워크스마트 포럼에서 업무공간 혁신 우수사례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공사는 본사의 임원실 면적을 50% 줄이는 대신 협업·소통을 위한 공간을 9개에서 49개로 약5배 확대했으며, 회의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회의 만족도를 92%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본사 한 개 층 전체를 지식창조공간으로 만들어 신입사원 134명으로 구성된 메가루키가 공사의 미래 성장전략을 토론하는 장 등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또한 ICT센터를 구축해 기존에 데스크탑 PC 기반의 고정 공간을 클라우드 PC 기반의 유연한 공간으로 바꾸었다.
이에 전국 거점에 Flex Space(공용업무공간)을 만들어 지난 설 연휴와 주말 사이 이틀 동안 80여 명이 고향 근처의 Flex Space에서 근무했고, 모바일 오피스와 영상회의 등을 통해 출장 거리를 연간 8만km(지구 두 바퀴) 줄였다.
지난해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한 경기본부는 개인 스마트폰으로 업무용 유선전화를 활용할 수 있는 유무선통합시스템(FMC)과 전 직원 변동좌석제를 도입하는 등 그동안의 성과를 계승·발전시켰다. 이러한 스마트오피스 시스템은 2020년까지 전 지방 부서로 확대될 계획이다.
‘공간이 혁신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김성렬 행자부 차관을 비롯해 지자체, 민간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기본부 스마트오피스를 탐방한 참석자들은 향후 공사의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