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받는 농업인 대폭 늘어난다

올해 689명 확정, 지난해 162농가에 비해 4배

  • 입력 2016.03.21 10:13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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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서 올해 월급쟁이 농업인이 지난해에 비해 4배나 늘어날 것으로 집계돼, 강인규 시장이 민선 6기 역점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인 월급제의 성공적인 정착이 기대되고 있다.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농업인 월급제 신청자 689명 모두를 지원 대상자로 확정했으며, 이는 지난해 162농가에 비해 농가수는 420%, 총액기준으로는 40억9천3백만원, 월 지급기준으로는 5억8천4백만원이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청 농가가 대폭 늘어난 것은 ▲월급제를 원하는 모든 농가로 대상을 확대하고 ▲지급시기를 4월에서 3월로 한달 앞당겨 안정된 수입이 가능해진데다 ▲월급한도를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지난해 시범사업 과정에서 농가들의 요청사항을 반영하는 소통행정 활성화의 성과로 여겨진다.

농업인월급제는 사업 참여농협이 자체예산으로 벼 재배농가에 수확기 출하할 벼의 60%를 금액으로 환산해 7개월간 나눠 미리 지급하면 나주시가 수매벼 매입이 끝나는 시점에 농협에 이자보전을 해 주는 방식이다.

농업인월급제를 신청한 한 농가는 “영농준비와 생활비 등이 필요한 시기에 돈이 없어서 빚을 낸 뒤, 벼를 수매한 뒤에 원금과 고율의 이자를 갚았는데, 이제는 매월 이자 부담이 없는 일정한 금액을 월급으로 받게돼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나주시는 지난 2월 지역 12개 농협과 농업인 월급제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19개 읍면동의 689명 농가가 신청한 사업은 40Kg들이 17만3천215포대로, 지급될 농업인 월급총액은 51억5천여만원, 월 평균지급액은 7억3천6백만원 수준이다.

강인규 시장은 “농가소득이 가을에 집중돼 영농준비와 생활비 등이 필요한 시기에 정작 돈이 없어 대출을 받으면서 농가부채의 원인이 되고 있어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하게 됐다” 며 “농업인들도 월급을 받는다는 자긍심과 함께 안정된 소득으로 계획적인 생활이 가능해져 영농의욕이 고취되길 기대한다”고 밝혀 확대 시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 강인규 나주시장과 지역 13개 농협장이 지난 2월 5일 농업인 월급제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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