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한 ‘지카바이러스’ 확산

  • 입력 2016.03.21 13:41
  • 수정 2016.03.21 13:42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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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우리나라는 ‘메르스’라는 질병으로 나라 전체가 큰 혼란과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생시켰다. 2016년 새해에는 ‘지카바이러스’로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비상상태를 선포한 바이러스이다. 그동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는 질병이었으나, 최근 태평양 섬까지 확대하고 중남미 국가에서까지 많은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관련 질병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결과와 예방 백신이 없어 더 큰 문제와 이슈가 되고 있다.

1947년 우간다의 지카(Zika) 숲에 사는 붉은털원숭이에게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같은 계열의 개체를 보유한 모기에 물렸을 때 전파되는 질환으로 아열대 기후에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와 비교적 온난한 기후에서도 서식할 수 있는 ‘흰줄 숲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 해외에서 들썩들썩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소두증’ 이다.
소두증은 뇌성마비에 속하는 것으로 신생아의 머리가 선천적으로 작게 태어나는 것이다. 선천적 기형의 하나로 분류되는데, 요즘 브라질, 중남미에서 소두증 아이가 많이 태어나고 있고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소두증 의심 신생아가 4,700명 정도라고 한다.

이 가운데 400명은 소두증 환자로 판명되었고, 700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당장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지만, 소두증으로 인한 영향을 끼치는 지카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집트숲 모기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아열대 기후로 점점 변화하면서 중남미가 주 전파대상이었다면, 현재는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쪽으로 전파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다가 곧 국내에서도 감염자가 나와 소두증 신생아를 낳는 일이 발생할 지도 모른다. 태어날 아이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어른들이 파괴하고 있는 환경 때문에 소두증이라는 장애까지 줄 수는 없다.

지구온난화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정부는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정책을 전환해야 하며, 우리 자신은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한 활동 ‘냉·온방기 적정온도 유지,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과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정책을 내놓고 추진할 수 있는 정치인을 투표로 선택하는 것이 우선 우리가 할 일이 아닐까? <자료>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영향(질병관리본부,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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