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 핵심 실증단지, 실종될라 우려

정치적 입김 우려에 나주지역 안착 ‘빨간불’

  • 입력 2016.04.25 10:55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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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추진하고 이는 에너지 실증단지가 확정지역을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지난 총선의 여파로 나주지역 유치가 더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나주시로서는 에너지밸리의 중심인 나주에 에너지 실증단지가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물밑에서도 에너지 실증단지의 유력지로 혁신도시 배후 산단인 혁신산단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었으며, 정치적 입장에 따라 발표시기만 저울질하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재선에 성공하면서 실증단지 유치를 놓고 광주와 힘겨루기에 들어가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론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실증단지 유치를 놓고 광주지역과 정치적 힘겨루에 들어갔을 때 초선인 손금주 후보가 정치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경제논리에 정치가 개입되는 바람직하지 않는 현상이 나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나주시로서는 혁신도시에 조성중인 에너지밸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에너지밸리 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사업의 성공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에너지 신산업 실증단지 구축이 시급한 과제다.

에너지 실증단지는 20만1000m²부지에 381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한전 역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에너지신산업 실증시험센터를 올해안에 설립할 계획이로 에너지 기업을 혁신도시로 유치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다.

에너지 기업의 한 관계자는 “에너지신산업 실증단지 건립지를 놓고 지역간에 서로가 힘겨루기를 하기 보다 어떻게 하면 하루빨리 건립할 수 있을 지 머리를 맞대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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