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자족도시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나주인구 10만회복, 미래백년 새출발 다짐

  • 입력 2016.05.02 10:44
  • 수정 2016.05.02 10:45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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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지난 29일 금성관에서 인구 10만명 회복을 기념하는 어울마당 행사를 통해 10만 회복 자축과 함께 향후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의 발돋움으로 인구 20만시대 달성을 위한 힘찬 새출발을 다짐했다.

1967년 25만여명을 상회했던 나주시 인구는 2004년에 10만명선이 무너진데 이어 2013년말에는 급기야 8만7천여명까지 감소했다가, 지난 4월 21일 10만번째 전입이 이뤄지면서 12년만에 10만명을 회복했다.

이를 기념해 나주시는 29일 저녁 7시 금성관에서 10만의 꿈! 100년의 미래! 1000년의 역사!를 주제로 1천여명의 시민과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울마당 행사를 가졌다.

강인규 시장은 “과거 호남의 행정과 물류, 교통의 중심도시였다가 관찰부가 광주로 옮겨가고 영산강 뱃길이 끊기면서 쇠퇴일로에 있던 지역을 나주시민이 힘을 모아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꿔냈다”며 지역민들의 저력과 자긍심을 강조했다.

강인규 시장은 “빛가람혁신도시 유치와 영산강 뱃길복원, KTX 나주역 정차 등의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인구 10만을 회복하고, 이제 인구 20만 자족도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10년후 농촌체험마을 확대 조성과 연간 관광객 5백만명 유치, 에너지 관련기업 5백개 유치로 일자리 3만개 창출, 사회복지기금 2백억원 조성 등을 통해 시민이 만족하는 자족도시와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축사에서 “2004년 나주인구 10만이 붕괴될 때 공교롭게도 전남의 인구도 2백만명이 붕괴됐는데, 그동안 나주와 전남도는 실추된 위상을 다시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2020년까지 5백개 에너지기업을 유치하는 에너지밸리 조성도 현재까지 105개 기업을 유치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등 나주의 발전을 토대로 전남도가 인구 2백만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정훈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시민여러분과 함께 노력하여 유치한 혁신도시의 효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며 “첫 번째 에너지 관련 기업인 보성파워텍이 최근 혁신산단에 착공한 것을 계기로 많은 기업들의 나주이전이 이뤄지길 기대하며, 지금 현안으로 떠오른 에너지벨리 R&D센터 나주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홍철식 나주시의회의장도 축사에서 “나주시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 균형발전이란 시대 흐름에 맞춰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역동적이고 활기가 넘치면서 미래가 밝게 다가오고 있다”며 “시의회에서도 ‘중단없는 나주발전의 견인차’가 되어 나주시 발전의 선두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미국 웨네치시, 중국 남창시, 일본 구라요시시 등 국제자매결연도시 축하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이어 10만번째 나주시 전입자인 한국콘텐츠진흥원 직원 이귀선씨로부터 이낙연 도지사와 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시장과 홍철식 시의회의장에게 성화가 봉송됐고, 비전 현수막이 펼쳐지면서 행사는 절정에 달했다.

이어 45명으로 구성된 서울 팝오케스트라, 가수 김연자씨, 7인조 걸그룹 와썹 등의 공연에 이어 불꽃놀이 행사 등의 식후행사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행사에서는 나주시 10만번째 전입의 주인공인 한국콘텐츠진흥원 직원 이귀선씨에게 축하 꽃다발과 함께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에서 전입 축하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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