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시내버스 내달부터 간-지선제 운행

환승때 교통카드나 후불교통카드 필수

  • 입력 2016.05.23 11:11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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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전역과 광주를 오가는 시내버스 운행이 오는 6월 1일부터 간선 ․ 지선제(간․지선제)로 변경되면서 시내버스 운행 30여년만에 대대적인 교통 혁명이 시작된다.

나주시는 13일 “오는 6월 1일부터 광주-남평-나주-영산포를 오가는 구간은 간선(幹線)으로, 남평읍과 나주, 영산포에서 읍면동을 오가는 노선은 지선(支線)으로 운행하는 간․지선제를 시행한다”며 “나주시 개청이래 처음으로 시내버스 운행 근간을 바꾸는 만큼 시민 홍보에 최선을 다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정착시키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시내버스가 간선과 지선구간을 분리해 운행토록 함으로써 대중교통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고, 지선구간의 경우 해당지역 출신의 운전원을 읍면동 연고지로 배치하는 연고지 배차제로 주민과의 유대관계를 향상시켜 친절도를 높이고, 노선의 완전한 숙지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주교통 버스 86대 가운데 간선에는 30대, 지선에는 52대, 예비차량 4대가 운행하는 간․지선제는 차량 증차로 읍면동 시내버스 배차가 확대되면서 기존보다 운행 횟수가 20%이상 늘어나 시민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민들이 읍면동에서 광주광역시로 가기 위해서는 영산포터미널, 나주터미널, 남평읍 정류장에서 광주로 가는 버스로 환승을 해야 하는데, 환승에 따른 요금의 변동은 없지만 교통카드나 후불교통카드를 사용해야 하며, 교통카드가 없으면 환승시 별도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예를들어 동강면에서 현금으로 광주시까지 가는 경우 종전에는 2,350원에 갈 수 있었던 구간을 반드시 환승해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교통카드가 없을 경우 1,20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나주시 인구의 23%인 2만 3천여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교통 카드사용에 익숙치 않아 조기 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홍보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시내버스 불편사항이 수십여 년 지속되고 있어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시민 교통불편 해소의 기틀을 마련코자 시내버스 간·지선제를 시행키로 했다”며 “시행초기에는 시민들의 많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선진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간․지선제를 시행하는 만큼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시민들의 극적인 호응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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