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나주시!”,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소중한 자연을 지켜요!”

  • 입력 2016.05.23 11:55
  • 수정 2016.05.23 11:56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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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살 아래 어린 꿈나무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빛가람 한복판에 울려 퍼졌다.
빛가람동 우정꿈나무 어린이집(원장 서경희)은 20일, 빛가람동 일대에서 거리행진을 통한 환경캠페인을 전개했다.

‘살기 좋은 지구’에 대한 지속발전교육의 일환으로 유아들에게 환경 보존 실천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실시된 이번행사는 누리과정반(열매, 나무, 한그루 반) 원아 35명이 참가했다.

 
 
아이들은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빛가람동 거리를 행진, 오고가는 시민들에게 환경을 지키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막 자란 고사리 같은 아이들의 두 손에는 선생님과 함께 정성을 담아 직접 만든 피켓과, 알록달록 색감을 뽐내며 환경을 지키기 위한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가 들려있었다.

“깨끗한 나주시!”,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환경오염으로 아파하고 있는 지구에서 파견된 씩씩한 군대와 같은 모습이었다.

이날 나주경찰서 교통계도 순찰차 2대와 기동순찰오토바이를 파견해 이들을 경호하며, 아름다운 행진에 동참했다.

 
 
점심때쯤 거리로 쏟아져 나와 아이들에게 포스터를 받아 든 시민들은 사랑스런 눈빛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격려의 박수로 화답했고, 마음으로 공감했다.

비록 작은 실천이지만 더 깨끗한 내일을 위한 아름다운 행보였다. 아이들의 마음에는 깨끗해질 거리를 소망하는 기대감이 가득해 보였다. 모두들 깨끗한 나주시를 원하고 있었다.

급속한 산업화와 첨단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살기 편한 세상을 만들어줬지만,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진 못했다.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지키고, 지구를 아끼는 마음이 점차 소홀해져가고 있는 오늘날이다.

 
 
더불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미래를 위한 지식을 가르쳐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을 보호하고 지키고 아끼는 책임감과 습관을 마음 속 깊이 심어주는 교육 또한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내일도 깨끗한 나주시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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