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 나주 원도심과 혁신도시와의 상생

지역 젊은 기획자들 중심 헬로나주마켓 첫 선

  • 입력 2016.06.13 11:07
  • 수정 2016.06.13 11:08
  • 기자명 박철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주 원도심과 혁신도시 주민들의 교류와 상생의 장이 열렸다. 지난 5월 29일 오전 11시 나주 목사내아 야외 잔디밭에서는 플리마켓(flea market·벼룩시장) 형식의 헬로나주마켓이 열렸다.

첫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네이버카페 ‘빛나맘’ 극단 ‘연리지’ 청소년, 청년공동체 나루, 전통연희놀이연구소, 금남동주민자치위원회 ‘함께 어울려 놀면서 크는집’으로 구성된 헬로나주마켓 추진위원회에서 행사 기획부터, 셀러(seller) 섭외, 프로그램 구성을 추진했다.

이 날 행사에는 41팀 60명이 참여해 유기농 먹거리와 수제 공예품,  목공예 제품 등을 비롯해 각종 유아용품이나 의류, 책 등의 중고물품 판매 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공연마당은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사자탈춤과 빅사이즈크루의 댄스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으로 이목을 끓었고 book텐트 10분 동화와 4years 갤러리 등이 마련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호응이 높았다.

주최측은 이번 헬로나주마켓의 장소로 나주 목사내아 앞을 선택한 이유는 이 곳은 나주 문화유산의 중심지로 빛가람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중심지로 역사문화적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고셀러로 행사에 참여한 진다희씨(34)는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연고 없는 나주에 둥지를 튼 지 1년이 넘었는데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서 더 많은 주민들과 소통하고 사귈 수 있었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싶다”며 “생활속에서 공유할 수 있는 소재들이 많아 유익했고, 특히 아이들과 함께 즐길 거리들이 많아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길위의 학교 ‘나주아이’ 이명규 교장은 “함께 어울려 사는 공동체 문화의 회복은 프리마켓이라 생각한다. 헬로마켓은 좋은 공동체 문화회복의 장”이라고 전했다.

최근 광주 대인시장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플리마켓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을 모티브로 나주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답을 찾고 싶다는 것이 주최 단체들의 바람이다.

추진위원회 최오월씨(35)는 “플리마켓은 장사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원도심 주민들과 혁신도시 주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장을 통해 교류와 상생을 실현하고, 살기 좋고 공동체가 있는 나주의 모습을 만들고 싶어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씨는 “이런 판을 벌이고 즐길 수 있어서 모두에게 감사하다. 특히 헬로나주마켓은 주민스스로 주체가 되어 지역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헬로나주마켓은 매달 1회 씩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 헬로나주마켓은 6월 25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나주 목사내아 야외잔디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네이버 밴드에서 헬로나주마켓을 검색하고 가입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