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국회에서 밥값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으로 당과 지역민의 소통의 통로 역할도

  • 입력 2016.06.13 11:13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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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대 총선에서 국민의 당 후보로 나와 나주화순 국회의원에 당선된 손금주 의원이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정치신인으로서 향후 국회활동과 지역활동을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 정치철학과 지역발전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서면으로 물었다. 1971년생으로 올해 만 44세. 국민의당 지역구 의원 중 가장 젊다.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국회의원 당선 이전에는 판사 및 법무법인 변호사로 일했다. 공정거래 방송통신 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손금주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편집자 주>

■ 나주에 대한 정치적 인상?
▶ 그동안 나주에서는 정치 베테랑으로 불리는 오랜 경력의 정치인들이 당선되어 왔는데 그러다보니 우리 지역이 정체된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는 나주시민과 화순군민들은 정치 신인인 저를 선택해주셨다. 변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지역민의 요구에 부응하여 젊음과 열정 그리고 혁신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 법조인에서 정치인의 길을 택한 이유?
▶ 아무래도 초선이다 보니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세월호사건 이나 위안부 문제가 처리되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민의가 잘 전달이 되지 않고 이해당사자 및 그 사건의 주체들의 의사가 왜곡되거나 배제되는 현상들을 보게 되었다.

또한 정치 공학적 거대담론 속에서 중요한 민생문제들이 소홀하게 다뤄지는 것을 보게 됐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정치라고 생각하여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 나주민심이 갈라져 있다. 앞으로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
▶ 편 가르고 세를 과시하는 정치가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지역 민심이 많이 갈라져 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편 가르기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화합을 이루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운동을 내내 지역의 화합을 약속드렸다. 유권자들이 저를 선택해 주신 것도 편 가르지 않고 지역을 보듬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선거 운동할 때처럼 시민들을 일대일로 만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지역 활동을 할 계획이다.

■ 지역에는 현안 사업들이 많이 있다. 특히 전력그룹사관련 실증단지 선정이나 에너지밸리 활성화 등 시급한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 소신이 있다면?
▶ 나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은 우리나라의 전력·에너지 신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 및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큰 계획아래 추진되는 사업인데, 에너지밸리의 가속화를 위해 에너지밸리 R&D센터를 나주에 유치하는 것이 우리 지역의 큰 과제였다.

그러한 점 때문에 R&D센터를 유치를 위해 참 많은 분들이 노력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강인규 나주시장 및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저도 당선자 시절부터 힘을 보탰다. 한전 사장 및 관계 임원 등을 여러 차례 면담했고, 나주시와도 수차례 회의를 가졌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1지망 상임위로 선택했던 큰 이유 중 하나도 R&D센터 나주 유치였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 R&D센터 나주 설립이 최종 확정되어 지역민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주가 에너지신산업 성장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큰 과제를 하나 해결하긴 했지만 에너지벨리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들이 아직도 많다. 에너지벨리 기업 유치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이끌어 내야하고 기업들의 이주에만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정책들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이외 지역현안으로는 신산업·신기술 같은 것들을 농촌사회에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지역 내 균형발전 문제, 농촌가구의 안정적인 소득원 마련 방안들을 고민 중이다. 이러한 과제들을 20대 국회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 제20대 국회 소속위원회(산업통산자원) 선택과 국정활동 계획은?
▶ 나주 혁신도시에 한전이 입주해 있어 한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1지망 상임위로 선택했다.

판사생활이후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공정거래, ICT, 에너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뤄왔기 때문에 이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큰 틀에서는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특히 국민의 당이 내걸고 있는 공정성장과 격차해소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노력해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정거래 법제를 정비하고 또 산업구조 변혁 과정에서 신산업을 초기 단계에서 육성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보고 싶다.

이외에도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현안들이 많다. 예를 들면 최근 논의되고 있는 조선업 구조조정 문제에서 조선해양 플랜트 분야의 심각한 적자 문제는 몇 년 전부터 지적되며 개선책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 되었으나 골든타임을 놓치고 뒤늦게 지금에서야 논의가 되고 있다. 앞으로 산자위에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산업의 여러 분야에 아픈 부분들이 없는지 살펴보고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

■ 끝으로 나주시민과 나주신문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정치 신인이었던 저를 선택해 주신 지역민의 뜻을 잊지 않고 화합을 통한 지역발전을 이루어내겠다. 또 일하는 국회에서 밥값하는 정치로 보답하고,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으로서 당과 지역민의 소통의 통로 역할도 충실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

▶국회개원 첫 날인 5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가 초선 의원들에게 의원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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