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의장 4명으로 압축 ‘경선 가나’

홍 의장, 의회상 정립과 8대 의회 출마 위해 양보

  • 입력 2016.06.28 11:23
  • 수정 2016.08.27 15:50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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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하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3~4명의 후보군이 양보 없이 끝내는 경선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의회가 1차정례회 폐회를 일주일 앞두고 하반기 의장단 구성을 못하고 있다. 의장을 하겠다는 6명의 후보에서 최근에 두 명의 후보가 이유를 들어 경선에서 물러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나머지 다수의원이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반기 시의장 자리를 놓고 경선까지 갈 후보로는 3선의 김철수, 김판근 의원과 재선의 이광석, 장행준 의원이다.

홍철식 현 의장은 하반기까지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다가 8대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경선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J의원의 경우에는 다수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지금까지 나주시의회 의장단 구성에서 초선의원이 의장을 했던 사례가 없어 동료선배의원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본인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많게는 4명의 의원이 경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주시의회가 지방자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의장선출에 있어 대부분 경선을 벌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과연 경선까지 가게될지도 주목된다.

특히, 정당 지역위원장이 개입을 하지 않고 있다. 소속정당 의원들에 의하면 더불어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신정훈 전 의원은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찾아와 출마 뜻을 밝힐 경우 개인적으로 서로양보 하라는 뜻만을 피력하고, 의회 구성원 자율적으로 의장단구성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내부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하반기 나주시의회 의장단 선출과정에 대해 이창동의 김 모씨는 “만약 다수의원이 경선방식으로 선거가 이뤄진다면 의원 간 갈등과 대립이 발생할 것이 뻔하다. 선출방식또한 교황선출 방식처럼 정견이나 소견 발표도 없이 의원들이 비밀투표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내는 방식이어서 비밀리에 선거운동이 이뤄지고, 소속 정당을 뛰어넘는 협잡으로 같은 당 소속 의원끼리도 다툼이 일어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지방의회는 의원임기 4년동안 전후반기로 나눠 의장단을 선출해 왔다
대부분 지방의회가 지금까지 사전에 후보등록과 정견발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어떤 정견과 비전, 철학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고 후보 간 정책대결 보다는 친분관계나 다선여부 등이 변수가 되어왔다.

이러한 선출방식은 후보등록 절차도 없어 후보난립과 편 가르기, 갈등과 후유증이 있어왔다. 지방의회가 자율성을 지키고 다양한 계층의 주민여론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적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의장단 선출방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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