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그리고 문화부흥

  • 입력 2016.06.28 12:03
  • 수정 2016.06.28 12:05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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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 텔레비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여배우 김성녀씨가 나주를 찾았다. 바로 모노 뮤지컬 ‘어머니의 노래’ 공연을 위해서다.

매월 한 차례 극장 개봉작을 지역민들에게 무료로 소개해오고 있는 한국전력이 이번에는 일사일촌을 맺은 마을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공연이었다.

8백석에 가까운 한빛홀이 꽉 찬 가운데 진행된 이번 김성녀의 모노 뮤지컬 어머니의 노래는 공연을 보러 온 관람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며, 감동을 연출했다.

나주라는 소도시에서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문화적 소비가 언제부터인가 나주에서도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었다.

이렇듯 나주는 지금 문화라는 트랜드가 시민들의 삶 한 자락을 시나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전이 있다.

나주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지금까지 조환익 사장은 지역상생과 문화융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보니 한전에서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크고 작은 각종 공연을 유치해 지역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때마침 나주시도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정에 도입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하모니, 즉 사람간의 화합을 가장 중요시하는 마을 합창단 조직과 맞물려 각종 문화예술단체를 일원화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문화예술위원회 창립 등 문화를 중심에 둔 사업들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기조 밑바탕에는 누가 뭐래도 혁신도시가 있다.
새로운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우리들의 삶 속에 문화라는 씨앗도 함께 뿌려진 것이고, 문화라는 것이 우리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한때 문화생활은 여유가 있었을 때 즐기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문화라는 것이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에게 인식시켜준 것은 누가 뭐래도 혁신도시 안착과 함께 이뤄지고 있는 한전의 문화부흥 사업이다.

나주시에서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각종 문화사업도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 여기에 있다.
“우리도 문화시민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에 나주는 지금 한창 준비중이다.

끝으로, 올 신년사로 한전 조환익 사장이 내세운 보합대화(保合大和)라는 의미를 되새겨본다. 보합대화는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인성과 천명을 바르게 세우고 한 마음을 이루면 더 큰 의미의 화합을 이룰 수 있고 그것이야말로 널리 이롭고 바르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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