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 발전소건립사업 뜨거운 감자 급부상

3천kw급 2개소 동시에 사업허가 추진 중

  • 입력 2016.08.22 10:55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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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평읍 수원리와 우산리에 추진되고 있는 소규모 발전소를 놓고 남평지역이 논란에 휩싸였다.
수원리에 추진되고 있는 바이오메스 나주1호와 2호는 펠릿을 이용한 발전소로 3천kw급이며 지난 7월 전남도로부터 허가를 득했다.

우산리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바이오메스(우드칩)열병합발전소도 설비용량이 3천kw급으로 지난 2월 전남도로부터 허가를 득한 사업이다.

하지만 남평 주민들은 대규모 현수막을 걸고 발전소 건립 반대서명운동까지 벌이며 반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발전소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주민들은 건축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나주시가 건립허가를 내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나주시도 허가조건부에 충분한 주민설명회 등을 거칠 것을 사업자측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까지 주민설명회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번 발전소 건립에 대해 “인근 주민들에게 사전에 충분한 설명이나 공청회도 없이 무조건 서류만 보고 허가를 내준 전남도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없다”며, 발전소가 건립되면 주변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펠릿을 이용한다는 것은 결국 화력발전소 형태인데, 연료로 펠릿만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압축폐기물을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인지 주민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한민국 정부가 성주에 사드를 일방적으로 배치한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분개하고 있는 입장이다.

현재 발전소 건립 반대운동은 남평지역 사회단체 중심으로 대책위가 빠르게 구성되고 있으며, 일차적으로 남평주민 전체를 대상으로한 발전소 설치 반대 서명운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비상대책위는 특히, 나주시가 조건부로 내세운 주민설명회를 거쳐야 한다는 항목에 주목하고, 발전사업자 측에서 주민설명회를 추진할 경우 이를 전면 보이콧 하겠다는 입장이다.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한 주민은 “전남도도 그렇고 나주시도 그렇고 정작 모든 허가절차가 날때까지 지역민들에게 그 어떤 설명도 하지않은 것은 지역민들을 우습게 아는 처사”라며, 발전소가 아무런 해도 없고 문제없는 시설이면 자기집에나 설치하지 왜 이곳 남평까지 와서 설치하느냐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환경법상 발전소는 10MW급 이하면 환경영향평가가 면제된다.
또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또는 우드펠릿 발전소라고 허가를 받고도 준공 이후 연료를 변경신고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변경승인을 해주고 있다.

필요에 따라 연료변경이 가능한 구조라는 이야기다. 주민들도 이러한 구조가 있기 때문에 무엇을 연료로 사용할 것인지가 투명하게 담보되지 않는한 반대운동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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