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종 햅쌀 수확 이달 25일 전후…쌀 품질 우수

산지 쌀값 높아 농가 소득 향상 기대

  • 입력 2016.08.24 11:49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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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빠른 추석에 맞춰 햅쌀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4월 하순 경에 이앙한 조생종 벼는 이달 25일 전후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추석 대목에 햅쌀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 선점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1만 4천 237ha를 재배해 전남지역 전체 벼 재배면적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 최초로 육성한 조명벼(전남1호)는 조생종 품종으로 수발아에 강하고 밥맛이 우수해 소비자에게 ‘입안에 머금고 싶은 햅쌀’로 판매돼 햅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명벼는 밥맛이 좋은 고시히까리와 재배안정성이 높은 온누리를 교배한 후 약배양해 육성한 품종으로 지난 2년간 농가실증재배를 통해 수확량과 병해충 저항성이 입증됐다. 특히, 밥맛이 우수해 농업인과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아 현재 약 1천 100ha에서 재배중이다.

한편 올해 조생종 품종들의 이삭피는 시기는 평년에 비해 3~4일 정도 빠르다. 일반적으로 온도에 감응하는 조생종은 이앙부터 출수까지 평균적산온도가 1천 560℃ 전후인데 올해 평년 보다 112℃가 높아 예년보다 빠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보통기재배에서 조생종 품종의 경우 이삭이 팬지 52일에 수확해야 하지만 조기재배에서는 30℃ 이상의 높은 온도조건에서 출수되기 때문에 벼가 빨리 익으므로 이삭이 팬지 45일 경에 수확하는 것이 싸라기가 적어 쌀 외관특성 및 밥맛을 좋게 한다.

전남농기원 식량작물연구소 이인 박사는 “올해처럼 빠른 추석에 소비자의 식탁에 햅쌀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벼 수확시기가 중요하다”며 “건조, 가공 및 유통을 감안할 때 늦어도 8월 25일 전후에 수확이 이루어져야 산지 쌀값도 높아 농가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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