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마다 지역상생 놓고 서로다른 얼굴

골드레이크, 남평읍과 다도면에 매년 3천5백만원 기금

  • 입력 2016.08.29 13:36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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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내에 건립하고 있는 부영골프장의 지역상생정책을 놓고 너무 인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해피니스골프장과 중흥골프장과의 비교를 놓고 그 차이가 너무 심해 산포면민들이 너무 점잖은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에서 취재한바에 의하면 이전에 보도한 것처럼 다도면 나주호 인근에 위치한 중흥골프장의 경우에는 골프장 개장에 따른 주변환경변화 등을 이유로 남평읍과 다도면에 매년 2천만원과 1천5백만이라는 지역발전기금을 내놓고 있다.

게다가 남평읍민과 다도면민에 한해 스파시설 우대정책까지 펼치고 있어서 지역민들로부터 호의적인 방응을 얻고 있다.

다도면 송학리와 풍산리 일대 야산에 조성된 해피니스골프장의 경우에도 초창기 지역민들과 마찰을 겪었지만 남양측에서 7억여원이라는 상생기금을 내놓아 해결된 케이스다.

지역민들은 이 기금으로 마을자금을 운영하거나 지역민들에게 혜택을 돌리고 있다.
이에 반면 훨씬 마을이나 농경지와 인접하게 건립되고 있는 부영골프장의 경우에는 주민들이나 지역에 5천만원 보상이라는 정책을 내놓아 본의 아니게 비아냥을 듣고 있다.

부영골프장의 경우 공식적으로 송림마을에 3천만원 보상을 책정하고 산포이장단에게는 비공식적으로 2천만원을 보상하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산포면민 일부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전면무효라는 주장이 일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 산포면민은 “중흥골프장이나 남양골프장의 경우 회사측에서 지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상생의지가 있었다면, 과연 부영골프장의 경우 이러한 의사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이후에 지역민들과 뜻을 모아 물리적 행사까지 불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나주시에서는 회사측에서 주민들 합의서를 근거로 굴착행위(대형관정 일일 250톤) 신고서를 제출한 만큼 이를 허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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