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노인복지관, 찾아가는 한글교실 운영

  • 입력 2016.08.29 13:47
  • 기자명 노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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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7시, 불이 꺼진 경로당에 다시 불이 켜진다. 그리고 예쁜 분홍색 가방을 든 어르신이 하나 둘 씩 경로당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바로 왕곡 장사마을의 이야기이다. 지난 4월 1일 나주시노인복지관에서는 왕곡 장사마을과 매관마을의 어르신문화교실 입학식이 진행됐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나주시노인복지관은 2007년부터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어르신문화교실(찾아가는 한글교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복지관 내에서는 4개의 반, 왕곡면에 위치한 장사·매관 마을을 포함한 각 면 지역 10개의 마을, 총 14개소에서 한글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낫 놓고 ㄱ자도 모른다’라는 상황이 불가 몇 개월 전이었던 어르신들은 “예전에는 버스 타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는디 인자는 앞에 써진 글씨보고 자신있게 탄단게”라며 글을 배우는 즐거움을 알아간다.

또한 어르신문화교실사업은 노인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퇴직교사가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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