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쌀값 폭락에 농민들 심상찮다

농민단체, 잇따라 회동하며 대책마련에 고심

  • 입력 2016.09.12 14:18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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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쌀값폭락에 농민들의 분위기가 심상찮아 올 가을대란이 우려된다.
지난해까지 40㎏ 한가마당 5만5천원까지 했던 쌀값이 현재 4만원대까지 떨어져 쌀값대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쌀소비 감소도 있지만 정작 정부의 일방적인 쌀수입 정책으로 인한 농정파탄을 쌀값폭락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지난 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 전남도청에서 쌀값폭락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 것도 이 때문이다.

나주에서도 농민단체가 쌀값폭락을 주제로 긴급회동을 가졌다.
나주농민회(회장 김윤준)를 비롯해 농업회의소(이사장 안영현), 나주시여성농민회(회장 임연화) 임원들이 지난 10일 농업회의소 회의실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쌀값폭락에 대한 농민들의 대처방안을 강구했다.

이날 긴급간담회에서는 나주지역 농관련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쌀값폭락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또한 명절연휴 기간에 맞춰 쌀값폭락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면별로 게첨하고 오는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쌀값폭락 규턴 전국농민대회에 집중키로 했다.

농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이 조합원인 농민들이 다 죽어가는데 농협의 역할이 없다면 무슨 소용있느냐, 이번 쌀값폭락에 대해 각 농협이나 조합장들도 농민들과 함께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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