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현에서 날아 온 편지 ‘화제’

국립나주박물관 해설했던 정유선씨 화들짝

  • 입력 2016.09.26 14:10
  • 기자명 정유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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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더위에 땀을 쏟았던 지난 달, 국립나주박물관을 다녀 간 일본분들이 있었다.

일본 하마쯔시 시즈오카현에 있는 박물관에서 스즈키 토시노리 관장님과 시즈오카현 고고학회 부회장 나카지마 이쿠오님 일행들께서 나주 고대 마한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국립나주박물관을 방문했다.

나주를 통해 영암, 함평 고분 조사와 나주문화재연구소까지 일정을 잡았다고 했다.
나는 평소처럼 친절하게 안내 해설을 했고 두 분과 일행은 8월 여름 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고분을 다 돌아보며 전시실 관람을 마쳤다.

나주 고대 마한문화를 접하고 박물관 내에서 식사를 드신 뒤 일정을 위해 나카지마 이쿠오님 일행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셨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잊고 있었는데 추석명절 근무 중 일본에서 편지가 와 전해 받았다.
“일본에서 편지가 올 이유가 없는데…….”라고 생각하며 봉투를 봤다.

지난 달 박물관에 방문하셨던 일본 분 중 한 분인 나카지마 이쿠오님의 편지였다.
방문 당시에도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시던 나카지마 이쿠오님은 편지 또한 정갈한 문체로 한글을 이용해 써주셨다.

카지마 이쿠오님은 “한국 고고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신세 많이 졌다.”며 “일본의 박물관에도 유선씨와 같은 친절한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편지를 읽고나니 뿌듯함이 느껴졌고 앞으로도 나주를 찾는 분들에게 더욱 더 친절히 임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나카지마 이쿠오님, 일본에서까지 손수 쓰신 편지를 보내 주셔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나주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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