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페스티벌 시민들은 깜깜이

  • 입력 2016.10.24 10:31
  • 수정 2016.10.24 10:43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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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페스티벌 축제는 광주전남 이전공공기관 주축으로 전남도와 광주광역시가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자축하는 행사를 한 것이다.

혁신도시는 나주라는 자치단체에 이전공기관이 입주해있고 향후 시민들과 모든 것을 함께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있어 나주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이번 행사가 2회째다. 주관과 주최는 16개 이전공공기관과 전남도와 광주시가 형식으로 행사를 치루고 있다. 거기에 개막식 행사는 미디어 3사인 KBS, MBC, KBC방송사가 매년 번갈아가면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개막행사를 치르다보니 나주시는 들러리도 아닌 바라만보는 들판의 허수아비다.

시민들 또한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한 매머드급 공연을 접할 수 없었다. 거리에 보이는 일관성 없는 현수막 게시뿐 시민들에게 행사 홍보를 하지 않아서다. 지자체 보도 자료하나 없는 행사를 한 것이다.

이번개막식 행사를 해당 지자체에 협조요청 없이 혁신도시공공기관장협의회 유사격인 한전KPS와 광주광역시가 모방송사에 수의계약 식으로 행사를 맡겨 진행했기 때문에 행사에 대한 지자체 보도 자료하나 없었다고 본다.
 
이번행사를 위해 협의회는 1억7천여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정 방송사가 개막식을 전담한 것으로 나주시민을 의식한 행사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시민 없는 자기들만의 축제행사가 되버린 것이다.

억 단위 행사예산을 매년 대형방송3사가 독식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 이유는 행사를 전담한 방송사가 홍보비용 등을 줄여가며 돈벌이로 생각한 행사를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광주총국 모방송사는 혁신도시 건설과정에서 유난히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많은 보도를 했었다. 언론의 순기능으로 비판적 보도를 통해 사회를 바로 잡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편향적 보도를 계속 해서는 안 된다. 얼마 전까지 혁신도시 건설과정을 부정적인 보도를 일삼던 언론이 이제는 혁신도시와 관련한 억 단위 행사를 도맡아 한다는 것이 갑질 아닐까 느껴진다. 앞으로도 방송3사가 행사 비용을 수의계약형식으로 취득해 번갈아 가면서 잇속 행사를 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나주시 또한 협의회 분담금 6백만 원을 지불하고 행사장 풀베기와 주차장안내로 들놀이도 아닌 뒤치다꺼리만 할 것인지 묻고 싶다. 또 혁신도시공공기관장협의회와 방송3사가 이러한 지적에도 내년행사를 이번과 같이 반복 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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