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은행나무숲과 하모니의 어울림

음악산책! 아침햇살 은행나무 숲 대성황

  • 입력 2016.11.21 14:22
  • 수정 2016.11.21 14:23
  • 기자명 정찬용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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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이면 호젓한 오솔길에 노오란 양탄자 깔고, 많은 사진작가, 연인, 가족, 친구들을 유혹하며 발길을 이끌어서 나주 남평의 새로운 명소로 소문난, 풍강마을 아침햇살 은행나무숲의 만추(晩秋)를 그냥 보내기 아쉬워 급히 마련한 작은 음악회가 문화보부상 가을 음악산책 아침햇살 은행나무숲이라는 이름으로 11월 13일 오후 3시부터 남평읍 광촌리 풍강마을 아침햇살 은행나무숲 자연무대에서 열려, 이곳으로 가을 나드리 나온 400여명의 상추객들과 함께 노랗게 물든 아름다운 은행나무숲을 배경으로 멋진 음악을 감상하는 호사스런 하루를 즐겼다.

나주예총(회장 김관선)과 윤S어울림소리(대표 윤미정), 아코사랑(대표 김순옥), 가예예술단(단장 전금희) 등 광주와 나주에서 활동중인 예술단체와 개인들, 그리고 나주의 가나기획(대표 김동휘)의 협찬으로 이뤄진 이날 음악회에서는 김순옥, 정수진, 송경순 아코디언 트리오의 라스파뇨, 서울의 찬가, 나주시립합창단 단무장인 소프라노 이윤정의 사랑하면 할수록(영화 클래식 OST), 코스모스를 노래함, 앵콜곡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나주시청에 근무하는 문식·노숙영 부부의 오카리나 듀엣 행복이란, 나주시조협회 곽점심 회원의 판소리 호남가(湖南歌)를 최상경 나주시조협회 부회장의 고수(鼓手)로 들려주었다.

계속된 음악회에서는 전금희 가예예술 단장이 나라의 태평 성대를 기원하는 축원무(祝願舞)로 가을은행 나무숲과 어우러진 환상의 춤사위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으며, 윤미정, 오현옥, 한서은, 윤종진의 오카리나·팬플륫 합주로 숨어우는 바람소리, Song of Ocarina를 김관선 나주예총회장의 섹소폰 솔로 하루(김범수), 전금희·이승연의 선비춤, 오현옥·한서은 듀엣의 팬풀륫 연주 엘콘도 파사, 김관선·윤미정의 섹소폰 오카리나 듀엣곡 사랑아, 바람 등이 연주되어 깊어가는 가을속으로 나드리 나온 400여명의 상추객(賞秋客)들에게 눈과 귀가 호사하는 아름다운 가을의 하루를 선사하였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김관선 나주예총회장은 "우리 나주에 이런 멋진 공간이 있다는것이 자랑스럽다"며 내년에는 이 멋진곳에서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음악회를 만들어 가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소문듣고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을 보러 왔다가 우연히 작은음악회를 관람했다는 한 시민은 "예술인들이 댓가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이런 멋진 음악회를 짧은 시간에 준비하여 보여준것이 놀랍다"며 어느 음악회 축제보다 더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런 음악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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