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사랑시민회, 시정참여 전격 철수

윤상현 명예시민패 관련해 각종 위원직 일괄 사임

  • 입력 2016.12.12 11:40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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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랑시민회(이사장 김제평)가 시정참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전격 철수를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주사랑시민회는 지난달 11월 29일, 나주사랑시민회 회원 및 임원들에게 위촉된 각종 위원회의 사임서를 제출했다.

시민회는 사임사유에 대해 나주시와 나주시의회가 윤상현나주명예시민을 위촉한 것에 대하여 이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나주시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공표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은 더 이상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나주시의 모습에 협치할 부분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회 이사회에서도 이같은 사항에 대해 만장일치로 나주시정에 참여하고 있는 각종 위원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민회 회원이나 임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나주시 위원회는 갈등관리심의위원회, 계약심의위원회, 정책실명제 심의위원회, 나주시소통위원회, 참여예산위원회,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등으로 알려졌다.

시민회는 이번 나주시정 전격 철회와 함께 지난 2일 나주시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시민회는 새누리당 윤상현 국회의원에게 명예시민 위촉에 대한 명쾌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그동안 화합과 공동체 형성을 위해 나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 활동에 참여해왔지만. 윤상현 명예시민 위촉에 대한 나주시의 입장은 시민사회의 신의를 저버리고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드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주시는 시민사회의 제안을 무시하고 기대를 저버리는 입장으로 지금까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나주시가 진지한 자세로 윤상현 나주시명예시민 위촉이든 철회든 법적·행정적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사안에 대해서 가감없이 명확하게 입장을 공표하기를 밝히고 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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