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전처리시설, 처리용량 삐걱

일일 처리용량 130톤, 실제로는 절반밖에

  • 입력 2016.12.19 13:31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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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산단에 설치해 가동 중인 생활쓰레기 전처리 시설 운영을 놓고 뒷말이 무성해 주목된다. 운영업체 선정이나 1일 처리용량을 놓고 시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관련시설은 2009년 11월, 한국환경공단에서 발주하여 한라오엠에스 외 4개사에서 시공한 시설로써 2014년 6월에 준공되었으며, 2014년 11월에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나주시가 인계․인수를 받아 운영 중에 있다.

생활 쓰레기 전처리 시설은 1일 처리용량 130톤 규모의 시설이며, 쓰레기는 나주시가 60%, 화순군이 40%의 비율로 매일 약 60톤이 반입되고 있는 것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 50톤 처리를 목표로 가동하고 있으나 잦은 고장으로 많은 쓰레기로 적체되어 올가을에는 화순과 공산쓰레기 매립장으로 1500여 톤을 운송처리 했다.

이렇게 처리용량 한계와 잦은 고장으로 인한 지적이 발생하자 나주시는 1일 처리용량 문제는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입찰 안내 공고 내용에 따라 1일 8시간 근무에 쓰레기 50톤 처리를 목표로 2014년 7월부터 1년간 1차 의무 시운전을 실시하였으며, 2015년 7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2차 의무 시운전을 실시하였으며, 의무 시운전 기간인 2015년 10월까지는 1일 쓰레기가 약 35톤 정도 반입되었으나, 이후 혁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쓰레기 반입량이 1일 60여 톤으로 급증하여 1일 8시간 근무로는 반입 쓰레기를 처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5년 10월에 한국경제연구소에 의뢰한 근무시간과 처리단가 산정을 위한 용역 결과에 따라, 1일 16시간 근무에 쓰레기 90톤을 처리하도록 변경 계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비용은 우리 시와 화순군이 약 6대 4의 비율로 분담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주시는 또 항간에는 1일 처리용량 130톤 규모의 시설에 1일 50톤만 처리하도록 계약함에 따라 위탁 업체에서 계약물량만 처리하기 때문에 쓰레기가 계속 적체된다는 여론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며, 시설 용량은 1일 130톤이나 실제 쓰레기 반입량은 이의 절반 정도인 약 50톤 정도였기 때문에 처리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하여 실제 쓰레기 반입량으로 계약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130톤으로 계약을 하였다면 쓰레기 반입량과 상관없이 130톤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지급하여야 하기 때문에 예산 절감 차원에서 실제 쓰레기 반입량으로 계약하였다는 것이다.

잦은 고장에 있어서는 혁신도시 건설 등으로 건설 폐자재, 이불 등 부적합 쓰레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기계 고장으로 인해 처리하지 못한 많은 쓰레기가 적체되기 시작해 올 8월에는 톤당 약 15만원의 처리비를 운영사에서 부담하기로 하고 쓰레기 매립장에 처리 했다는 것이다.

나주시는 이와같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1일 처리용량과 잦은 고장에 따른 대책으로는 2016년 10월 7일, 하자보수를 지시하여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하자보수 여부를 검증하기 위하여 시의회, 한국환경공단, 환경전문가, 민간인 등 12명으로「하자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2016년 12월 21일 이후에 하자검증위원이 입회한 가운데 1일 130톤 처리여부를 검증토록 할것이며, 만약, 규정대로 처리가 안 될 경우 재 하자보수를 시행하고 그래도 하자보수가 미비 할 경우에는 하자보증금 등을 이용해서라도 완전한 시설로 보완하여 앞으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당초 1일 처리용량 130톤을 처리할 것이라는 시설규모가 인증할 수 있는 기술적 시설인지가 의문시 되고 있다. 나주시가 하자보수요청과 하자보증금을 투입해 시설을 보완 개선한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 전처리 시설 기술이 한계가 있다며 예치된 하자보증금으로 목표(1일130톤) 용량을 처리한다는 것은 불가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향우 대책에 관심이 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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