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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과 경제를 살리고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우리농산물을 구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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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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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농업박람회사무국 운영부장
농업연구관/농업정책학박사 이숙재

2017년도가 1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한국경제의 위기가 심각하다는 진단이다. 한국경제가 중국에는 기술우위, 일본에는 가격우위라는 공식이 존재했건만 현 상황은 중국에 치이고 일본에 밀리는 샌드백 신세가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더구나 새로 출범한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과의 사드(THAAD)배치 문제, 그리고 일본과의 위안부 소녀상 갈등이 경제 쪽으로 튀고 있어서 수출관련 제조업에 비상이 걸리는 사면초가의 형국이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약 1.300조로 1인당 2.500만원의 빚을 지고 있고 실업자 첫 100만 명, 청년 실업률 역대 최고라는데 농산물의 가격이 2~3배까지 오르면서 공산품, 서비스업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체결한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나라 농산물 시장을 완전 개방화로 끌어내고 말았으며 국내의 농업환경을 살펴봐도 우호적인 모습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

농업인구의 감소는 정치권으로부터 소외를 불러 일으켰고 농업과 제조업의 지나친 비교는 산업간 갈등의 대결구도를 형성하여 농업을 비우호적인 환경으로 바꾸고 말았다. 더구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시행으로 농업계는 더욱더 큰 타격이 몰려오고 있다.

곧 있으면 우리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날과 정월대보름이다. 명절엔 웃어른을 찾아뵙고 인사하며 덕담을 나누는 풍습이 있다. 농촌에 고향을 둔 사람들은 대부분 귀성 중에 선물을 준비하는데 선물은 미풍양속으로 주거나 받는 사람 간에 마음의 정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물을 고르기란 말처럼 쉽지가 않다. 선물은 시대의 흐름과 경제여건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필자의 기억으로는 내의(內衣)에서부터 치약과 비누세트, 고가의 영양제와 현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천과정을 거쳐서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번 명절부터는 선물 가격이 5만원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기존에 비싼 가격으로 구입하던 한우고기, 인삼, 굴비 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고급과일도 규제의 대상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우리는 농업계에 밀려온 엄청난 충격을 극복하면서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으로 판매하여 농업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현재 농산물 시장에 가보면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같은 각종 희귀한 열대성 수입 농산물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식탁에서의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우리들의 생활이 수입농산물에 많이 노출되어 있지만 큰 규제가 없기 때문에 과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을까? 는 깊이한번 생각 해봐야 할 문제다.

수입 농산물의 70% 이상은 FTA를 체결한 국가들로부터 수입되고 있으며 포도, 바나나, 와인의 값은 세계 1~2위 수준으로 비싸다고 조사되었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비교적 저렴하다는 생각에 국산 농산물을 대체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국산 농산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면서 판로도 막막해 지고 있다.

농업의 활성화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농식품의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지만 국제무역의 관계라서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가장 가까운 중국은 연간 시장규모가 1,000조원이 넘는 거대한 국가로 우리나라 농식품의 최대 시장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지만 현재의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우유, 라면, 떡볶기, 소면, 고추장, 간장, 조미김, 유자차, 포도, 쌀 등에 불과하고 수출비중도 0.7%에 불과한 실정이며 대부분이 농산물보다는 가공식품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지역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농민들이 생산한 신선 농산물을 국민들이 직접 구입해 주는 길만이 유일한 해법이 될 수 있다. 선물은 상호 마음의 부담을 느끼지 않아야 하고 부피가 작고 가벼워야 하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을 추천하여 구입토록 권장하고 싶다.

특히 나주배와 배즙, 쌀, 멜론, 토화젓, 홍어모듬 등은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어서 매우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특산품을 구입하면 농업인을 돕고 지역의 경제도 살리는 일에 동참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이처럼 계속되는 농촌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하여 전라남도에서는 2002년부터 14년간 지속적으로 농업박람회를 개최하였다. 그렇지만 2017국제농업박람회에서는 그동안의 관(官)주도 행사에서 벗어나 농업인 생산단체(농촌휴양마을협의회, 축산인연합회), 소비자 단체(아이쿱생협, 슬로푸드한국협회)와 공동으로 농축산물의 수출촉진과 판로개척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2017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금년 10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11일간 전라남도농업기술원(나주시 산포면 소재)에서 열리는데 20개국 380개 기업과 45만 명의 관람객이 참가할 것이며 5개 마당(혁신기술, 상생교류, 전시체험, 농풍, 홍보판매)으로 구성하여 전남농업의 부가가치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까지 해외는 7개국 10개, 국내는 99개 기업과 기관단체에서 참가신청을 완료하였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중심으로 관람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2017국제농업박람회의 성공개최와 호남의 번영을 위해서는 튼튼한 농업 기반의 육성과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 농산업 관련 기업, 기관단체와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협조, 그리고 우리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직접 구입하는 등 농업, 농촌의 지원 대책이 매우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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