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취소됐어도 한수제 벚꽃 만끽하세요”

나주시 금남동 주민자치위, AI․세월호 인양 등 고려 한수제 벚꽃 축제 취소

  • 입력 2017.04.03 13:25
  • 수정 2017.04.03 13:26
  • 기자명 노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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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7일 전남 나주시 경현동 한수제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9회 한수제 벚꽃한마당축제’ 공식행사가 취소됐다.

금남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희철, 이하 자치위)는 최근 자치위의 및 지역내 주요 기관․단체장들과의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희철 위원장은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아 예기치 않게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데다, 나주를 비롯한 인근 시․군에서 잇달아 AI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으로 전남도내 지자체들이 잇달아 지역축제와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는 흐름에 따라 이번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벚꽃은 예년 보다 사흘 정도 일찍 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3월 20일 서귀포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은 3월 29일 목포에 상륙해 4월의 첫 주말인 이번 주말부터 벚꽃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금남동(동장 박근구)은 지난 23일 직원들과 지역 유관기관단체 회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 가운데, 한수제 등 금성산 일원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청소를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경현동 벚꽃길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밤 벚꽃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을 가운데 올해도 많은 관광객들이 한수제 일대와 금성산 둘레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나주시는 올해 민선 6기 역점사업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여성친화도시 나주’를 선포하고 한수제 공원과 금성산 둘레길 등 공공화장실에 ‘여성안심 벨’을 설치해 인적이 드문 곳에서도 여성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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