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 ‘쾌속질주’

나주시, 신청자 몰리자 20대 추가해 100대 보급

  • 입력 2017.04.24 13:42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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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 민간대상 전기자동차보급사업이 당초 예상을 벗어난 시민들의 폭발적 관심속에 마감됐다.

나주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으로 민간 80대와 관용 20대를 예상하고 공모했으나 정작 민간보급사업에서 신청자가 두배를 넘는 164명이 신청해 공개추첨으로 선정자를 정하고 나선 것이다.

게다가 당초 예상을 벗어나 많은 시민들이 신청에 나서자 관용으로 계획된 20대를 민간분야로 돌려 민간에 100대를 보급키로 결정했다.

지난 21일 시청 회의실에서 진행된 공개추첨행사는 전기자동차의 쾌속질주를 알리는 현장이었다.

164명 신청자 전원이 참석해 전기자동차 100대를 놓고 공개추첨행사를 가졌으며, 1번부터 100번까지를 뽑은 신청자는 올해 전기자동차 보조금 2,200백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고, 101번부터 164번을 뽑은 신청자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당초 민간에 80대를 보급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자가 몰리자 나주시는 부랴부랴 관용차량으로 배정할 20대를 민간보급용으로 전환하고 관용차량은 향후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강인규 시장도 “에너지밸리를 선도하는 나주시가 그 명칭에 걸맞게 전기자동차 중심도시로 육성되어야 한다는 취지아래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을 과감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중앙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한국전력 등과 함께 나주시를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서의 위용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으로 전남도에 배정된 전기차는 대략 550여대에 이르며, 그 중에 나주시가 100여대를 차지할 정도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민간기업으로는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역업체인 가가전력(주)이 혁신산단에 입주해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전남도·환경부 등에 금년도 민간보급사업에 대한 추가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울러, 내년도 국비 확보에 주력해 한전과 연계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확충과 전기자동차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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