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만들어가는 ‘어디든 놀이터’ 시작

아동이 주인공이 되는 놀이환경개선사업 첫걸음

  • 입력 2017.05.02 16:53
  • 기자명 노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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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본부장 최영철)에서는 4월 24일 나주시 영강초등학교(교장 이현식)에서 업무협약 및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고 디자인하는 아동놀이환경개선사업인 ‘어디든 놀이터’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설명회는 전남 나주 영강초등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후원처(사학연금공단)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아동중심 참여형 사업에 대한 이해와 놀 권리를 중심으로 지역주민 역량배양과 역할이해를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어디든 놀이터’사업은 지역아동들의 목소리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아동 놀 권리 인식증진 및 놀이환경개선을 위하여 학교 유휴공간을 아동놀이공간으로 개선하며, 이후 아동주도형 놀이 활동, 학교 놀이시간 확보 등의 정책개선활동까지 이루어진다.

이번 설명회 후 그룹별 토론회, 디자인회의, 시공공사, 자율적 놀이 활동, 연말 최종발표회 및 놀 권리 정책제안 순서로 진행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공부시간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초등학생이 64%이며, ‘놀이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한 초등학생은 60%이상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의 아동의 경우 여가활동 현황이 전국 최하위이며, 권장미디어 시간은 전남지역아동이 161분으로 전국평균 121분을 매우 초과하는 등 아동의 거주지, 가정의 소득수준에 따라 놀이수준과 놀이 환경도 심각하게 차별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현재 전 세계 196개국이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에는 아동의 여가와 놀 권리를 중요한 권리로 명시했으며, 유엔아동권리위원회 또한 제3·4차 국가보고서 심의 결과를 통해 대한민국이 15세 미만 아동의 견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한바 있다.

어린이재단 최영철 본부장은 “지역사회 아동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을 아동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연대하여 아동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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