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거수기 논란으로 한 때 파행

임성환 의원의 거수기 논란 지적에 동료의원들 발끈

  • 입력 2017.07.03 14:28
  • 수정 2017.07.03 14:29
  • 기자명 김철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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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4차 본회의(6월 29일 목요일)중 정회에 이은 산회선언으로 본회의 파행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지난주 6월 23일(금)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 전반에 대한 질문 당시, 임성환의원(국민의 당소속)의 의정질의 모두발언이 발단이 되었다.

임성환의원의 발언 내용 중에서 “우리 의회가 나주 시민들의 애환을 달래고 집행부 견제와 감시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 언론에서 이야기 하듯 집행부 거수기 역할을 해 오면서 이게 의회냐 하는 이야기가 밖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은, 저를 비롯한 우리 모든 의원님들이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에 의장을 비롯한 9명의 시의원(더불어 민주당소속)들은 공개 사과 요청서에서, “본회의장에서 강인규 나주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들, 언론인들, 노안면 지역민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나주시의회 의원 전체를 집행부 거수기 역할이나 하는 존재로 폄훼함으로써 의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의원들을 조롱대상으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하고, 또한 나주시의회 의원들은 충실하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으나 내년 출마 여부까지 거들먹거리며 의정활동을 불성실하게 임하고 있는 의원으로 매도하였다며 임성환 시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응하지 않을 경우 본회의 불참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공개사과 요청서를 통해 전달하였다.

이에 임성환의원이 “공개사과할 사안이 아니다. 본회의장에서 토론해보자”라는 취지의 강한 성토가 이어졌고, 다수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개회 10분(오후 2시 10분)만에 정회가 선언되었다.

이후 3시 10분에 시의회의장(김판근)은 회의를 속개함과 동시에 의사진행을 지속할 수 없음을 밝힌후에 산회를 선언하였다.

결국 제4차 본회의는 제200회 나주시의회 회기중 산적한 현안들을 깊게 살펴보지 못한채 산회라는 오점만을 남기게 되었다.

현재 나주시의회는 총 14명의 시의원중 국민의 당 소속 시의원이 3명으로 의회내 소수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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