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시장실,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

8일 빛가람동 호수공원 전망대

  • 입력 2017.08.14 13:44
  • 수정 2017.08.14 13:45
  • 기자명 김철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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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일(화) 빛가람내 호수공원 전망대 1층에서 빛가람발전협의회(회장 박태백)와 강인규 나주시장과의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 자리는 매월 2째주 화요일에 빛가람내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시장이 직접 1일간 시장실을 운영하는 '이동시장실'로 6월을 기점으로 3회차에 이르렀다.

이 자리에는 빛가람발전협의회 실무이사진과 강인규 나주시장 및 해당 사무관급 담당공무원이 배석하였다.

빛가람발전협의회(이하 빛발협)는 혁신도시내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제안을 하였고 이에 강인규 나주 시장의 답변과 해당 사무관급 담당공무원의 답변이 이어졌다.

빛발협의 제안사항으로는 교육환경 개선, 교통환경 개선, 주거환경 개선, 상가 공실 장기화 문제 해결방안이었다.

이하는 이 제안사항에 대한 강인규 나주시장의 답변과 해당 사무관의 답변이다.

강인규 시장은 “정부 주관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었던 것이 혁신도시 지방 이전이었다. 빛가람혁신도시는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이지만 나주 행정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모든 민원은 나주시에 집중포화되고 있다. 정부에서 주관했던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를 완벽하게 개발 신도시를 구축하여 나주시에 이관시켜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비한 점이 많아 재정이 열악한 나주시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정책에 대해서도 강 시장은 악취 근원지였던 호혜원 해결문제도 거주자 분들을 설득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며 55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지급됐지만 정부에서 145억원 지원과 전남도에서 30억원 지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강 시장은 이렇듯 무늬만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이고 정주여건 개선은 나주시가 떠맡아 해결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문화여건 개선에 대해서도 “교육여건 개선도 중요하지만 문화여건 개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낮에 시간이 많은 주부들이 갈 곳이 없어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7월 4일 혁신도시 단체장회의 당시 나주시는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에 대한 더 많은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단체장협의를 시도했지만 구원도심과 인접해 있는 진주혁신도시 단체장의 다른 의견으로 무산되었다.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단체장의 설득을 통해 협의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 막대한 예산이 지급되는 문화체육복합센터는 정부에서 200억원까지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밝혀드린다”고 속 사정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나주시는 혁신도시가 이주하기 전까지 농촌행정 중심이었다. 그래서 도시행정에 미숙한 점이 있지만 빠르게 적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교육여건 개선과 관련해서도 강 시장은 “교육여건 개선에 나주시도 많은 노력을 해왔다. 사립고 설립을 부영건설에 제안하여 추진하기로 하였지만 부영건설의 검찰조사로 무산 되었고, 중흥건설에게도 제안하여 협의하였지만 이 조차 무산되었다.

현재는 나주 출신 재력가의 적극적으로 사립고 설립에 대해 의사가 있어 협의하였지만 사립고 설립에 3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립고 설립에 대해 답보상태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나주시는 사립고 설립에 대해 학교 부지를 제공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 비용은 35억원 정도이며, 이 학교 부지를 현금으로 환산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전남교육청이 약속한 교장 공모제와 우수교사 초빙제라는 빛가람혁신도시의 교육내실화에 대해 나주시는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전남교육청에게 실행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뜨거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전공대 조기설립에 대해서는 한전공대 나주 설립 유치는 민감한 사항이라 지금 이 자리에서 밝히기는 어렵지만 다각적인 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해갔다.

교통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빛가람혁신도시가 이주하면서 버스노선운행이 복잡해졌다. 나주~빛가람동 증차요구, 배차시간 조절요구는 버스운행회사가 개인회사여서 나주시에서 강력하게 시정요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버스운행 영업 적자를 나주시에서 110억 예산을 지급할 정도다.

그래서 버스노선개편을 통해 나주~빛가람동 운행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용역회사에 의뢰하였으며 오는 8월~11월 조사하여 결과가 나오면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버스터미널은 현재 영산포와 나주읍에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자는 개인이며 버스티겟 판매 수익률은 15%정도로 대부분 수익은 상가임대수익률로 운영하고 있다며 나주시는 송월동에 종합버스터미널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빛가람동에 버스터미널을 설치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어려움을 돌려 표현했다.

악취문제에 대해서도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나주시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악취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혁신도시 인근지역에 축사 5곳이 있으며 이 중 우미아파트 인접지역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100억 예산이 필요하고 또 하나의 악취원인은 농사에 필요 하는 퇴비인데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공장에서 생산 가공된 퇴비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농민들은 아직도 운영비 문제 때문에 축사에서 나오는 퇴비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쓰레기 문제는 빛가람혁신도시에 환경미화원을 최근 들어 투입시켰으며, 새벽4시부터 오전8시까지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수공원 재정비는 정부에서 200억 예산을 투입하여 건축한 모노레일과 베매산 전망대에 대한 실망감이 많이 크다며, 차라리 우리 나주시에 그 금액만큼 예산을 지원해줬으면 추가 나주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공원다운 모노레일과 전망대를 건축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강 시장은 나주시는 공원답게 조성하기 위해 용역 중에 있다며, 베매산호수공원 조경나무 일부가 괴사하고 있고, 그 이유는 토지에 자연스럽게 나무뿌리가 활착하여야 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든 바닥에 위에 토지를 덮어 그 위에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나주시 환경과장은 매산호수공원 조경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맞게 조성할 계획이며, 호수공원 동쪽방향 수선화공원은 당초 수질개선을 위해 갈대와 수선화를 조성하였지만 꽃이 기대이상 만큼 피어나지 않고 있고 미관상 좋지 않아 나주시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호수공원 내의 자전거도로와 보행자 도로 구분도 면밀히 검토하여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인구유인책에 대해서 강 시장은 “빛가람혁신도시 내의 브랜드 아파트 건축을 유도하여 인구유입 효과를 위해 빛가람혁신도시에 많은 공동주택 용지를 소유하고 있는 부영건설 회장에게 공동주택 용지 매매와 교환을 제안 하였지만 무산되었다”며 “상가공실 장기화 문제도 인구유입 수에 따라 상가건물이 신축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일찍 많은 상업지역에 상가건물이 신축되어 안타깝다”며 현재 빛가람동 주민등록 전입신고 인구는 27,000명이지만 실제 정주인구는 3만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청년창업 특구 지정은 선거법에 저촉되므로 나주시는 교육진흥재단에 100억원을 간접지원을 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청년위원회 조례를 발의한 상태고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빛발협은 사립고 유치 및 지원에 관련한 혁신도시 특별법과 버스터미널 설치 지원에 관한 여객운수사업법을 근거로, 나주시가 교육인프라(고등학교 관련- 이후 공립고 내실화)와 교통인프라(버스터미널 설치- 버스운행 합리화)구축 필요성을 전달하였다.

아울러 나주시가 빛가람혁신도시를 관리측면이 아닌 가치투자의 관점 전환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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