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식품부장관, 세지면 오리농가 방문

강인규 시장 함께 방역시설 점검 및 현장 애로사항 청취

  • 입력 2017.09.11 13:18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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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규 나주시장은 2일, 고병원성 AI 방역추진상황 점검을 위해 나주 지역 오리 농장을 방문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농장 방역 시설을 점검하고, 양계협회 및 농가 관계자들과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대한양계협회와 한국오리협회 전남도지회장 및 나주시지부장 등 축산·양계 관계자, 전남도, 나주시 축산부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 30분께 나주 세지면 소재 오리농장 찾은 김 장관은 강 시장과 함께 농장주 안내에 따라 오리 사육장 곳곳을 직접 둘러보며, 방역·소독시설 및 위생 상태를 집중 점검했다.

조재윤 나주부시장으로부터 나주지역 AI발생 및 살 처분 현황, 이동통제·거점초소 설치 운영, AI방역대책 추진실적, 향후 계획 및 건의사항 등에 대해 보고받은 김 장관은 “고병원성 AI에 이은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양계 종사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방역대책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이번 겪었던 여러 사태를 계기로 중앙 정부 정책은 물론 축산인들의 의식이 혁신적으로 변화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AI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소독”이라면서, “전남도 내 최대 양계단지인 나주 지역에 제대로 된 소독 절차가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독·방역 시설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계란을 한꺼번에 유통할 수 있는 대규모 집하장인 GP센터 전남도 설립 검토와 농장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는 CCTV설치확대방안, 119 긴급 방역대 구성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계란 살충제 파동에 따른 양계 관계자들의 고충에 대해서도, 그는 “현재 시중에는 전수조사 및 안전성 검사에 합격한 계란만 유통되고 있으니, 안심하고 구입하셔도 된다”며, “시식회 및 구매 캠페인 등 홍보를 통한 판매 촉진을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위로했다.

이날 나주시는 가금 사육농가 방역시설(축사입구, 전실, 울타리, 대인소독시설 등)개선사업 지원,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활성화, 오리농가 사육 휴지기 도입에 따른 구체적 지침(대상, 보상, 기간 등) 필요, 계란 유통 구조 개선 방향 전환, AI거점 세척 소독시설 추가 설치비 지원 등을 김 장관에게 건의했다.

강인규 시장은 “바쁘신 일정가운데 나주를 방문해 주신 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서 직원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올해 유난히 고생 많으셨던 양계농가 및 농민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며, 피해최소화를 위해 시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계란을 비롯해 풍부한 먹거리가 생산되는 우리 지역 농민들이 가격과 판매 걱정 없이, 소비자를 위한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가 합심해 노력해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달했다.

한편, 현장 방문 간담회에 참석한 양계협회 및 오리협회 관계자들은 입식자제에 따른 농가 피해예방, 소득안정자금 산정기준 재검토, 겨울철 사육 휴지기제 도입에 따른 충분한 검토, 이동제한에 따른 농장 내 잔존사료 지원기준 개선, 농가 자율방역을 위한 지원, 밀집사육지역 개편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김 장관에게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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