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토 100년 기념 특별전 ‘신촌리 금동관, 그 시대를 만나다’

9월19일부터 1월7일까지 특별 전시전 개막

  • 입력 2017.09.29 11:02
  • 기자명 정찬용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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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고대문화의 상징 국보 295호 금동관 출토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9월18일 오후 4시부터 강인규 나주시장, 김판근 나주시의회 의장, 이민준 전라남도의회 의원, 장행준 부의장을 비롯한 김철수, 김영덕, 조영두, 이광석, 윤정근, 임성환, 김노금, 이동복 나주시의회 의원, 이귀영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원장, 최영창 국립진주박물관장,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 원장, 서춘기 나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지병목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김관선 나주예총회장, 김구현 나주소방서장, 이복실 나주여성단체협의회장, 윤보현 국립나주병원장, 이순옥 국립나주박물관 후원회장, 관계 공무원, 직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나주박물관 (관장 박중환) 중앙홀에서 김자연 무용단의 살풀이, 호남검무 식전공연에 이은 개막식을 갖고, 기획전시실에서 9월19일 부터 1월7일까지의 전시에 들어갔다.

신촌리 금동관은 일제 강점기인 1917년 12월23일 조선총독부 조사원 야스이 세이이쓰(谷井濟一)가 조선인 인부들을 재촉해 신촌리 9호분에서 출토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지배자의 상징인 금동관은 한반도에서는 보기 드문 모양의 고분 속 대형 독널 안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금동관을 비롯해 주목받을 만한 문화재들이 출토됐지만 암울한 식민지 시대 상황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곧바로 고향 나주를 떠나 경성(京城)으로 옮겨졌다.

이후 100년이 지난 나주 신촌리에 국립나주박물관이 세워지고, 고향을 떠났던 반남 고분군 문화재들이 한 자리에 다시 모이게 됐다. 국립나주박물관과 나주시는 100년 전 다하지 못한 환영행사 로 그 시대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총 4부로 구성된 특별전은 100년전 발굴 당시 상황과 금동관의 시대를 재조명 한다.

제1부 반남의 고분들에서는 반남 고분군(사적 제513호)이 일제강점기 고적조사 대상에 포함된 배경과 발굴조사 과정을 소개한다.

제2부 금동관, 첫 모습을 드러내다와 제3부 금동관, 그 시대를 만나다에서는 한반도에서 제일 처음 출토된 금동관인 신촌리 금동관의 출토 모습과 같은 시기에 존재했던 40여점 이상의 타 지역 금동장식품들을 함께 전시해 화려한 고대 금속공예기술의 세계를 들여다 본다. 백제 금동관인 서산 부장리 금동관과 신촌리 출토 금동신발과 유사한 익산 입점리 금동신발, 가야의 합천 옥전 용봉문환두대도, 신라의 교동출토 금관 등 당시 권력자들이 사용한 화려한 위세품이 전시 된다.

제4부 금동관, 사라지다에서는 금동관의 시대가 저물고, 영산강유역 마한세력이 백제화 되는 과정을 다룬다. 마한과 백제지역의 금동관은 '신촌리 금동관'을 마지막으로 은화관식으로 변화한다.

부여 능안골·논산 육곡리·나주 복암리 은화관식 등의 유물로 영산강 유역 마한세력의 변화과정을 읽을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9월22일~24일 개최되는 제3회 나주 마한문화축제와 함께 열리며, 11월 17일 에는 전시와 연계한 국제 학술심포지엄 나주 신촌리 금동관의 재조명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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