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향교에서 열린 특별한 결혼식 … 다문화부부 전통혼례식

나주시 거주 다문화부부 6쌍 전통 혼례식 올려

  • 입력 2017.11.27 13:23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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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토), 나주향교 명륜당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나주시(시장 강인규)에 거주하는 다문화부부 6쌍이 한국 전통 혼례식을 올린 것.

나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나주향교 주관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혼례식은 일찍이 부부의 연을 맺고 살면서 경제적 어려움 등 여러 이유로 식을 올리지 못한 관내 다문화부부들을 위해 마련됐다.

전통 혼례복을 차려입고, 뜻 깊은 날을 맞은 신랑 이 모씨(세지면)는 “아내가 필리핀에서 시집온 지가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내조에 힘써준 아내를 위해 변변히 해준 것이 없었는데 이렇게 혼례를 올리게 되니, 아내가 무척 행복해한다”고 감격해했다.

혼례식에 참석한 강인규 나주시장은 “오늘 혼례식은 결혼이민자 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을 돕고,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나주시민으로써 긍지를 갖고 신랑, 신부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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