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위기 극복을 위한 작은 몸부림,

문평초 특별한 교육과정 성과 발표회 성료

  • 입력 2017.12.04 13:28
  • 기자명 정찬용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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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문평초등학교(교장 안순희)는 지난 11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재학생과 은사님, 동문, 교직원, 학부모, 지역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유치원, 문평중학교 (교장 기예석)와 연합 하여 2017년 교육과정 성과 발표회를 가졌다.

이 날 발표회에서 유.초․중학교의 학생들은 방송댄스, 색소폰 연주, 음악 줄넘기, 기악 합주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뽐내며 무대를 즐겼으며, 가족들과 선후배들의 응원 속에 모두가 주인이 되는 뜻깊은 시간 을 가졌다.

특히 문평초를 졸업한 중학생과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이 함께한 힙합 공연과 재학생과 관객이 함께하는 합창 공연은 감동과 재미를 넘어 사랑과 화합의 장을 만들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한편 문평초등학교는 이번 행사가 실질적인 성과 발표회가 될 수 있도록 학생 개인의 발표부스를 마련하여 1년 동안 배우고 익힌 결과물을 전시하게 하였다.

학생들은 개인별로 마련된 부스에 학습 성과물, 미술 작품 등을 스스로 전시하며 성취감을 느꼈고, 학부모들에게는 궁금했던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울러 학부모들이 코딩교육 등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932년 9월 01일 문평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문평초등학교는 2017년 2월 10일 제84회 졸업을 통해 총 5,479명의 졸업생 을 배출하는 등 한때는 한해에 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할 정도로 농촌의 규모있는 초등학교였으나 산업화 등의 이유로 인구의 도시집중, 이농 등으로 학생수가 줄어, 현재 는 학생수 13명으로 나주시에서 가장 작은 학교로 전락하였다.

이에 존폐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기 위해 안순희교장을 비롯한 7명의 교사들은 이번 교육과정 성과 발표회를 시작으로 동문과 지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아이디어를 모으는 등 '노심초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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