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면, 화재농가에 사랑나눔

촌곡1구 본촌마을 주민 조 모씨 가구, 따듯한 보금자리 마련

  • 입력 2017.12.18 15:23
  • 수정 2017.12.18 15:24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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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금천면(면장 박병헌)은 지난 8월, 주택 화재로 피해를 입은 촌곡 1구 본촌 마을 주민 조 모(남, 87세)씨 가구를 위한 ‘사랑의 온기 나눔’ 사업을 실시했다.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양 일간 추진된 이번 봉사활동 삶의 터전을 한 순간에 잃고 실의에 빠진 조 씨 가구에게 따듯한 보금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천면은 관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바르게살기운동 금천면협의회(회장 김종원) 등 관내 사회단체와의 연계 및 마을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봉사 첫 날인 11월 30일 화재로 난장판이 된 주택 내부를 비롯해, 외부 벽돌, 슬레이트 폐기물 등을 수거하는 등 대대적인 청소 작업에 돌입했다.

이윽고 깨끗해진 방에는 바르게살기 김종원 회장은 재능기부를 통한 전기 판넬이 시공됐다.
특히 김 회장은 12월 1일, 상수도가 연결돼있지 않아 평소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조 씨 가구를 위해 직접 포크레인을 동원, 상수도 배관을 설치·매설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본촌마을 이광희 이장도 작업에 함께 하며,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300만 원 상당의 공사비용에도 불구,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몸소 선행을 실천한 김 회장은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마을 회관에 임시 기거하고 있던 조 씨 부자는 “화재로 모든 것을 잃고, 오갈 곳 없는 신세에 앞으로의 삶이 막막했었는데, 마을 주민들이 따듯한 마음으로 함께해주니 한 줄기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이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감격해 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금천면은 화재 이후, 백미 등 재난구호물품을 비롯해, 커텐, 이불, 김치 등을 조 씨 가구에 전달했다. 또한 나주시 주민생활지원과를 통해 건물철거 비용 등 긴급생계비 5백만 원을 지원했다.

면은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중인 ‘사랑의 전기 안전 지킴이’ 사업을 해당 가구와 연계, 노후 된 전기시설을 점검·교체하는 등 주민 안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관내 의용소방대와 연계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 전열기구, 안전사용법 방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병헌 금천면장은 “김종원 회장과 이광희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의 온정의 손길로 금천면 지역사회가 더욱 따듯해지고 있다”면서, “동절기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 및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민-관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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