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 최부의 문학과 한중교류 국제학술대회 성황

錦南 崔溥의 文學과 韓中交流 대성황

  • 입력 2017.12.18 15:41
  • 기자명 정찬용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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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선생기념사업회(회장 강원구)와 광주전남연구원(원장 박성수)이 공동 주최하고, 최부선생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한 錦南 崔溥의 文學과 韓中交流 국제학술대회가 12월 13일 오전 11시부터 강인규 나주시장, 김판근 나주시의회 의장, 손현우(孫顯宇) 주 광주 중국총영사, 김노금 나주시의회 의원, 강명추 요녕대한 경제기술문화교류센타 대표, 김관선 나주예총회장, 최남희 탐진최씨(耽津崔氏) 문중대표를 비롯한 종회원, 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빛가람동 한국농어촌공사 별관 KRC아트홀에서 열렸다.

김승환 최부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나주문인 협회 전숙 시인의 별은 무엇으로 빛나는가 (금남공 최부선생을 그리며) 시 낭송에 이어 개회식을 갖고, 안종수 호남대학교수 를 좌장으로 중국 요년대학 전 총장인 풍옥총 박사의 제1주제 崔溥先生과 中國을 강명추 요녕동북아경제문화촉진회 비서장이 대신 발표하고, 제2주제 최한선 전남도립대학교수의 嶺.湖南 士林과 錦南 崔溥의 耽羅詩, 제3주제 강원구 한중문화 교류회장의 금남 최부선생과 한중교류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탁인석 (전)순천 폴리텍대학장, 김만호 광주전남연구위원, 이경수 광주매일신문 상무이사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나주 동강면 출신인 최부 선생은 세계 3대 기행문으로 평가받는 표해록의 저자 이지만, 위상에 비해 그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며 “이런 까닭에 평소에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학술대회가 개최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최부 선생에 대한 위상이 제대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인규 시장은 “금남 최부 선생의 효사상, 금남 최부와 영·호남 사림문학, 금남 최부선생과 한중교류 등을 주제로 하는 국제 학술세미나가 개최돼 기쁘다”며 “최부 선생은 나주가 낳은 자랑스런 나주인 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선생의 훌륭한 업적과 인품에 대해 더욱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현세를 사는 우리의 몫이다”고 강조했다.

최한선 교수는 제2주제 嶺.湖南 士林과 錦南 崔溥의 耽羅詩에서 “최부는 ‘동국통감’ 을 편찬한 역사학자요,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편찬한 지리학자였다. 또한 ‘표해록’을 남긴 기행문학가이자 ‘탐라시 35절’을 남긴 시인이자, 절의와 의리를 중히 여긴 선비 였고, 호남 시단의 서술시를 개척한 인물로 호남 사림의 선구자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장은 제3주제 금남 최부선생과 한중교류에서 최부선생기념 사업회의 기념사업 진행 상황을 소개하며 “최부선생은 국제적인 인물 인데도 우리가 모르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앞으로 최부선생의 고향인 나주시 금남동 에 기념관을 건립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 하는 등 한중교류를 통해 나주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에서 시민들은 최한선 교수에게 탐라시에 대한 추가 설명과 최부 선생의 청백한 삶에 대한 재조명 등을 요구하는가 하면, 나주의 최부 선생, 광주의 정율성 선생, 화순 주자묘 사업회가 서로 MOU 등을 통해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건의 하기도 하였다.

한편 앞서 지난 8일 열린 제203회 제2차 나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김노금 시의원은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 최부의 표해록은 세계 3대 여행기로 그중 최고의 작품을 최부 선생의 표해록을 꼽는다”며 “제주도 관리로 있던 최부가 부친상을 당해 육지로 나오던 중 뜻하지 않게 풍랑을 만나 명나라까지 표류해 고난당한 일들을 기록한 것인데, 잡혀서도 오히려 그 꿋꿋한 조선인의 기개로 중국인들을 감화시킨 인물로, 중국인에게 존경받는 인물임에도 그가 나주인이란 사실을 아는 이가 많지 않다”며 최부 선생의 역사적 조명 사업에 대한 나주시의 대책을 묻기도 했다.

이에 향후 나주시와 최부선생기념사업회 (회장 강원구)를 중심으로 기념관 설립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필요성과 함께 향후 계획에 시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가 200억원 규모의 금남 최부기념관을 금남동에 세우기 위해 내년도 추경예산에 용역비 5천만원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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